제가 좋아하는 요소가 많았어요. 무당, 인외존재 그런 키워드나 분위기의 소설을 한창 읽고 있거든요. 이야기가 시작되면 학원물인 이유를 알게 되는데 꽤 밸런스가 좋아요. 마치 만화책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수호견 같은 내용은 웹툰으로 만들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소설을 웹툰화하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까요. 비엘 소설도 마찬가지구요.
학원물의 기본적인 흐름이라 초반엔 걍걍 평화롭게 느껴질수도 있는데요. 이를테면 잔잔물 처럼요. 그런데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소설 전체에 흐르는 명랑함이 있는데 작가님 특유의 문체가 가진 힘같아요. 그리고 견공 캐릭터도 한 몫하는것 같네요. 하지만 매우 19한 느낌도 동시에 쌍계천 마냥 흐르므로, 지나치게 건전(?)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으셔도 좋을듯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