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한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라'
공학박사, 경영 컨설턴트, 벤처기업 창업자, 대기업 사장 저자 신미남이 전하는 메세지다.
저자 신미남이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할 당시 입학생 1000명 중 거의 유일한 여학생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여자들이 공대에 가고 아니 사회생활 자체가 이렇게까지 많이 하게 된 시기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었다는 것 이제야 새삼 느끼게 된다.
딸아이가 대학원서를 쓸 때 공대에 지원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여학생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어서 아 나때랑은 좀 다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예전 여자들은 기업에 취업을 해도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이래저래 눈치보며 결국 그만둬야 하는.....
나도 결국 아이들때문에 오래 다닌 직장을 그만 둬야 하고 경력단절로 인해 이젠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은 그렇게 되어 버렸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떠나버린 일터가 목마르고 그리웠지만 아이들이 클수록 더더욱 돌아갈 수 없음을 느끼곤 했다. 아이가 어려서, 엄마가 필요해서, 대학입시때문에 등등 핑계거리를 찾아가면서 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린 지금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남자, 여자를 떠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인재가 필요한 시기다. 더욱 남녀 평등하게 교육받은 시대에 자란 여자들에게 용기와 자존감을 주어 편견과 한계는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남자들이 월등히 많았고 인구도 많았으며 일할 사람 또한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도 적게 낳고 그만큼 일한 인구, 더구나 유능한 인재는 더더욱 힘들다. 여성들에게도 리더로서의 기회를 더욱 많이 줘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어 보지만 현실은 역시 녹녹치 않음을 현장에서 일하는 워킹맘들을 뼈아프게 겪고 있다.
책엔 여자들이 일터에서 살아가기 척박한 시절 오직 도전정신과 열정만으로 전문가와 리더의 자리에 오른 저자 신미남의 경험이 그대로 전해진다. 적어도 지금은 그런 시대는 아니기에 후배들에겐 더욱 희망적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여자가 더더욱 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 않은가.
오랜 저성장은 물론 줄어든 인구 그리고 우리나라는 자원조차 없기에 인구의 반인 여자들을 집안에서만 있게 하기엔 너무 안타깝다.
<여자의 미래> 딸만 키우는 나의 입장에서 저자 신미남처럼 사회의 여성리더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워킹맘이었던 경험과 사회생활을 생각하며 우리딸들에게 꼭 전하고픈 책이다.
일, 가정 무언가 선택하라고 하지 말고 아니 선택하려고 하지 말고 우리 여자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하는 삶이 주체가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아이가 공대에 가려 할때 꼭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배가 많은 곳을 추천했다. 우리 세대에 여성의 리더 부재로 인해 같은 여자를 이끌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여자의 미래도 결국 여자들이 만드는 것이라지만 우리 사회에 남자, 여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다가올 4차 혁명의 시대는 소프트파워의 시대다. 풍부한 공감 능력과 소통 능력을 지닌 여성에게 더욱 유리하며 유리할 수 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만으로 집안에만 있기에는 세상은 달라졌다.
여성도 평생 일하지 않으면 할 일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끝까지 일을 포기하지 않고 변화하는 세상에 진지하게 고민하며 우리 여자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져야 함을 알아야 한다.
<여자의 미래> 우리 딸들에게 전하고픈 책. 물론 공존해야 하는 남자들도 같이 읽어야 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