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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나~
  • 전략적 피벗
  • 최연성
  • 20,700원 (10%1,150)
  • 2026-06-10
  • : 40


산업구도가 바뀌고 있다. 정치와 이념문제가 국제사회를 뒤흔들고 있을 때 산업 곳곳에서 그동안 숨겨있던 다양한 변수들이 등장한 것이다. 러우전쟁이 원자재 품귀현상을 통한 공급망을 무너뜨렸다면 중동전쟁은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과 동아시아의 균형을 재편성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한국 주식시장이다. 불가능하다고까지 여겨졌던 지수상승이 연일 지속되면서 새로운 활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무엇이 바뀌었을까? 지정학적 요인으로 천문학적인 계약을 성사시킨 방산은 그렇다쳐도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최저점을 갱신하며 위기론까지 번졌던 반도체의 부활은 세계 경제구도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중심에 엔비디아의 AI 생태계가 놓여있다. 만년 적자에 시달렸던 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률이 80%에 육박할 것이라 한다. 한국 반도체는 놀라운 피벗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AI시대 게임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 생성형 AI는 3억 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에이전트와 피지컬 AI의 태동은 직업 구도를 새롭게 재편할 것이다. 생성형AI는 반복적 콘텐츠를 생성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가능한 자동화를 실행할 것이다. 인간은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해야한다. AI시대 가장 위험한 직업은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레드오션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피벗은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한 의도적인 방향 전환이다. 자신의 핵심역량을 위험한 시장에서 빼내어 새로운 방향으로 재배치하는 것이다. 피벗이 새로운 전략은 아니다. 단지, 세간의 이목과 개인의 관성이 발목을 잡고 있었을 뿐이다. 피벗전략은 통제 불가능한 변수를 중심으로 역량을 재편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피벗의 본질은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다.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게임을 만드는 과정이다.

 

피벗이 어려운 이유는 한 우물파기에 대한 관성과 타인의 이목, 자신감 부족이다. 무엇보다 회사가 자신을 책임져 줄 것이란 착각이 피벗을 가로막는 핵심이다. 세상이 내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데 회사가 자신을 책임져 줄 것이란 믿음은 그야말로 착각이다. 변수가 많아질수록 예측이 어렵다. 현재 커리어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언제까지인가? AI가 자신의 직업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면 다른 생존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가? 피벗은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계획에서 학습으로, 정답에서 가설검증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전략이다. 또한 계획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빠르게 검증하고 결과에 따라 수정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에릭리스의 린 스타트업 방법론은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가치에 대한 질문을 묻는다. 워터폴 방식의 수직구조를 벗어나 빠르고 저렴한 방식으로 가설을 테스트하는 방식을 취한다. 반응을 보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가설을 검증한다. 가치가설, 성장가설, 적성검증의 세 단계가 린 스타트업의 핵심과정이다.

 

본 책은 1부를 통해 피벗의 정의와 본질을 탐구한다. 피벗에 대한 의미와 방법을 통해 새로운 가설을 검증한다. 2부는 커리어와 삶을 재설계하는 피벗전략을 소개한다. 피벗전략의 핵심은 나만의 교차점을 찾는 것이다. 가장 우선적인 과제가 자신을 정의하는 과정이다. 사회적 지위나 회사이미지는 명사형으로 고정적이다. 피벗은 당신이 하는 일을 동사로 정의한다. 그 중심에 맥락 의존적 역량을 벗어나 전이 가능한 역량을 구조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나의 가치를 새로운 언어로 번역한다. 자신의 핵심역량을 축으로 고정하고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한다. 흔히 피벗을 이직으로 생각하는데 피벗은 하나의 직함을 벗어나 여러 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수입원과 정체성을 다각화하는 작업이다. 피벗 로드맵은 피벗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리스크 매트릭스와 기준점, 앵커를 찾는 것은 피벗의 핵심 요소다.

 

피벗은 개인뿐만이 아니라 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3부에서 기술, 가치, 생태계, 수익모델, 조직을 통한 기업피벗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파산한 만화 회사였던 마블이 어떻게 세계최고 영화사로 발돋움했는가? 그저 그런 플라스틱 회사로 기억되었던 레고의 피벗전략은 무엇이었을까? 무엇보다 한국 대기업의 피벗 전략이 눈에 띈다. 하미만 현재의 성공에 안주한다면 피벗은 순식간에 잠식될 것이다. 세상이 변화하지 않은 적이 없다. 기술혁명은 새로움 판을 짜고 있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자신의 위치는 끝없이 축소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인간에겐 유동성과 유용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류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방식을 통해 생존을 이어왔다. 피벗은 생존전략이다. 뇌 회로를 바꾸고 습관을 재정의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AI는 어떤 삶의 방식을 요구할 것인가? 어떤 변혁이든 과도기를 거쳐 왔고 결국 상상이상의 세상을 창조했다. 이제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피벗은 예측 가능한 변수를 자신에 재배치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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