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자이 오사무, 그의 본명은 쓰시마 슈지이다.
아버지는 부농인 마쓰모토 가문 출신으로 결혼을 하며
은행 소유주, 현회 의원, 중의원과 귀족원 의원을 역임하며
정치계에서 활동하였고,
그의 아들들이나 사위들도 현지사, 현의회 의원, 중의원, 장관 등을
역임하며 정치인 가문으로 거듭났지만,
그는 정치계가 아닌 작가로 살아갔다.
그런데 그는 마르크스주의에 빠져
자신의 사회적 계급에 절망해 자살을 시도하고
좌익활동과 운동 자금을 지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출석일수 부족으로 인한 제적 등을 당하자
집안으로부터 의절을 당하게 되었다.
그 후에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며
인간실격과 앵두, 만년, 여학생 등을 저술하였는데
5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불안정한 삶에 대한 자신의 고찰이 깊었던 그의 글은
자전적이고 고백적이며,
인간 존재의 불안과 소외감, 죽음에 대한 깊은 탐구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문체와 익살스러운 글 뒤에 숨겨진 비극적 내면 묘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함에도 그의 글은 무너지지 않으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으며,
인간 신뢰와 가능성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인간실격>......일본 문학을 즐겨보지 않는 나임에도 알고 있는 이름....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고독과 정체성 상실에 대해 다루는 작품,
내적 갈등과 소외감을 얼마나 잘 그려내는지...
자꾸 동화되며....아...함들다....

<여학생>, 감각과 고독을 그대로 드려내는 작품으로
한 여학생의 눈에 비치는 단조로운 세상 가운데
복잡한 내면과 엇갈린 감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행동하지?'에 대한
의문과 답...
'나'라는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앵두>, 평범한 일상에서 일어날 만한 일을 가지고 와서
주인공인 아버지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인간의 역얀함, 부모의 책임과 무력감,
가족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것이 가져오는 고통을 진솔하게 묘사하며
강한 공감을 불러 왔다....

아....원작이 아님에도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지고 충격적이며
마음은 우울해지고 자신에 대한 불안과 공포....
하지만 그 가운데 알 수 없는 공감과 위로가 생겨난다.
그래서 저자의 말처럼
우리 내면을 돌아보고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게 만든다.
가벼운 책들이 넘쳐나는 요즘....
묵직함에 한 번 깊이 빠져보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