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몫
미열의나날 2019/02/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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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몫
- 최은영
- 7,020원 (10%↓
390) - 2018-09-01
: 1,994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그 잔상이 남아, 어제를 복기하고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그런 삶의 장면들이 있다. 소설 속 화자에게 희영과 정윤을 만나 편집부에서 내일을 살아가게 만드는 그 순간이 바로 그런 기억 아니었을까.
그때가 지워지지 않는 탓에 아니, 배경처럼 남아 삶을 이어가게 하는 탓에 나는 오늘을 이어붙이고 어느새 나로써 성장한다.
희영, 그리고 정윤의 삶에 그때는 언제일까. 용욱을 만나 출국을 하게 만드는 그 순간은, 기지촌에 들어가 자신을 고립하면서도 살아가게 한 그때는 대체 언제일까.
나는 어느 장면을 따라 지금 이자리에 온 것일까.
최은영이라서, 시작한 소설에 내가 좋아한 최은영은 볼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은영이라 실망할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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