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여자전
soomin 2017/03/3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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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전
- 김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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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 2017-03-09
: 1,710
숨 막히는 사연과 삶을 들여다보며 눈물 범벅이 되었어요.
죽다가 살아났는데 고작 '그게 뭔 일입니꺼'라니요.
(고작) 그 한 마디에 오래오래 엉엉 울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아이들'은 그런 아픈 스토리를 겪진 않아요. 대신 각박한 입시, 취업난이 버티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삶의 고마움도 모르고 메말라 가요.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전쟁과 기아를 겪지 않는 걸 다행으로 알아라' 말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에요. 아이들이 감응하고 감동하여 달라질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가 바로 문화와 예술입니다. 그런데 취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폐과 되는 문화 예술 학과들이 속출하고 있어요. 문화와 예술이 없다면 미래는 없는데도요.
느려서 기다려야 하고 정성이 많은 것.
보다 사람답고 보다 인간적인 것. 따뜻한 것.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어서 아프고 아픈 것.
그저 그리워서, 한 번만 보고 싶어서 사무치는 것.
그런 것들을 마음으로 엮어 책으로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김서령 '#여자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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