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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min님의 서재
  •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 최돈선
  • 12,420원 (10%690)
  • 2013-10-30
  • : 148
어느 순간이어야 제 담담함은 발목 밑에 고일까요..

책의 여운이 길수록
그리웠던 영혼들이 가까워지는 것, 수 십 가지 사랑의 패턴, 그리고 그 위에 덧대지는 눈물들 뒤로. 무너지는 가을을 들었습니다.
..어제보다 작아진 우리 엄마를 들었습니다.

기억으로 입은 수많은 기다림을 들었습니다.


꺽꺽 울다가 내가 뱉은 숨은 내가 다 들이마셨습니다. 고였던 감정들이 송두리째 들썩여서. 그리고 무엇보다,기뻐서 울었습니다.
저미어 오는 글.
커다란 삶. 잘 견디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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