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산업재해가 계속 되는 요즘이다. 사실, 요즘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일어나고 당연시되어 무시되던 일들이, 그나마 요즘은 계속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내가 일하고 있는 현장은 아니고, 내가 알게 된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없겠지만, 그래도 좀 알고 있어야 하는 사실이 있을 듯 하여 신청한 책이다.
책은 예상한 내용과 의외의 내용이 있었는데, 후자가 훨씬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일을 하다가 다치신 분들의 안타까운 상황과 현 중대재해의 범위와 그와 관련된 수치들이 소개되고
현상황이 계속되는 이유와 관련 법령을 설명 해 주는 부분은 예상이 됐었다.
의외의 부분은 저자의 관점이다.
노동자의 입장에서 글을 시작하지만
경영자의 관점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여향까지, 두루두루 살피고 이 삼각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지향한다는 부분은 좀 놀라웠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만 썼다면 공감은 되었겠지만 실행에 옮기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이고 그것이 계속 된다는 보장 또한 어려울 것이다. 사용자와 노동자의 이익, 이 둘의 균형을 맞추면서, 누구도 다치거나 죽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한 흔적을 글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었다. 나와 같은, 산업현장에 있지 않은, 하지만 소비자이면서 생계를 이어 나가야 하는, '일반인'들도 꼭 읽어냈으면 하는 이야기로 가득찬 책이다. 완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