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김범준 작가님의 신간 <형용사의 쓸모>를 읽고 나면,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가 얼마나 우리의 인식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이름'에 갇혀버린 명사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섬세하고 다채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형용사'의 진정한 가치를 66가지 단어를 통해 조명한다. 작가는 단순히 형용사의 정의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각 단어에 얽힌 흥미로운 생활 속 일화와 사유를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통찰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