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네 살 된 손녀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산호 숲을 살려주세요>
손녀는 골똘히 그림을 보며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문어에 꽂힌 듯.
네 살짜리가 벌써 환경의식을 세뇌당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 그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기교육은 영어만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닐 터.
앞으로 살아갈 100년의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책 읽어주는 며느리도 자기 아이의 세상을 위해
엄마로서 실천해야 할 일을 가늠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는 할애비 또한 사랑하는 손녀의 세상을 위해
손녀에 대한 사랑의 크기만큼, 사랑의 뜨거움만큼
산호 숲을 살리는 데 적극 동참하기로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