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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ㅊㄱㅍ
알리바바  2025/06/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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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밀리는 행복하게 지내던 엄마와 딸에게 시이 닥치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의 집으로 전쟁의 불길이 다가오자 엄마는 사랑하는 딸 밀리를 숲으로 피신시킨니다. 거기서 밀리는 자신과 똑 닮은 소녀를 만나 신비로운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시간과 운명을 살아간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물론시에는 이렇게 언어로 표현하지 못했지만요).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냉혹한 사실이지만, 동시에 ‘남들보다 느리고 볼품없다 해도 나 자신에게 흐르는 시간을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 하며- P25
혼자서 책이라는 창문에 달라붙어 있던 시절, 창문을 통해 펼쳐지는 풍경을 접하는 것은 저에게 ‘지금 여기‘를 살아내기 위한 매우 개인적인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문제의식을 펼쳐 보이며 찾아와주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창가에 서서 함께 풍경을 바라보게 된 지금 그것은 다른의미를 지니는 듯합니다. 함께 창가에 서는, 다시 말해 함께책을 읽는 행위는 당신과 내가 하나가 되어 생각하고 사회를 구축해나가는 것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지금 여기‘를 살아내고자 할 때면 깊게 숨을 들이쉴 수 있는 창가로 초대합니다. 심호흡을 하고 나면 이번에는 먼 곳을 바라보며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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