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스 랩
feelingnote 2025/04/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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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리전스 랩
- 조니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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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 2025-05-08
: 1,700
"개들한테 속지 마세요.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는 개가 아닌, 효모입니다." 🦠
12년간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친 <필로소피 랩>의 저자 조니 톰슨은
개가 확실히 귀엽긴 하지만, 우리에게 맥주와 증류주, 빵과 치즈를 선사하는 효모야 말로 수천 년 동안 인류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고 유머러스하게 말한다.
빵과 치즈, 맥주를 먹으면서도 '효모'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해주지 않으면 늘상 까무룩하게 잊고 살아가기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 책을 읽어내려 갔는데- 😮✨️
효모는 시작에 불과했고. 과학, 사회, 정치, 문화, 종교, 신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의 바다에서 그동안 인류가 발명하거나 발견된 것들을 명쾌한 해설로 즐길 수 있었다.
"세포핵이 건축가라면 세포질은 시공자입니다. 상사와 직원, 양치기와 양, 장군과 병사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어떻게 보면 인체는 충성스러운 국민으로
이루어진 연방국일지도 모르겠네요. 모든 사람은 복합체라는 뜻입니다." p.25
아빠와 함께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던 한 소년이 생물 분류법을 알아냈고. 시기적절하게 아내로부터 생일 선물로 받은 현미경 덕분에 생물학 무기가 될 수 있는 탄저균을 관찰하고 배양하는 데 성공하는 가 하면, 결핵균을 발견해 세균감염 이론을 확립하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했다. (칼 폰 린네와 로베르트 코흐의 이야기) 🎈
우주의 근본에 관한 학문인 물리학에서도 망원경이 발명되면서 갈릴레오에 의해 지동설이 증명되는가 하면,
"나는 페니실린을 발명하지 않았다. 자연이 했다. 나는 그저 우연히 그걸 발견했을 뿐이다."고 겸손하게 말한 플레밍의 말처럼 위대한 과학적 우연으로 발견된 항생제는 수많은 목숨을 살려내기도 했다.
나무가 서로 돕는 사교적인 생물이라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도 놀랍고 경이로운 사실이다! 🌲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세상의 원리를 유쾌하면서도 폭넓게 풀어낸 지식 교양서.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이고, 알아야 할 핵심은 제대로 짚어주는 게 좋았고.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어떤 대화라도 이어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텍스트가 작은 편이라 처음엔 놀랐지만, 곧 익숙해져서 줄 그으면서 읽었던..🤓 인텔리한 삶을 원하시는 분들게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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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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