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feelingnote 2025/04/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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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 사토 아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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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 2025-04-02
: 1,795
"나는 항상 해피__(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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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협조성 없고, 너무 솔직해서 돌직구를 날리는 기질의 사람과 있으면 종종 상처받는 편이라 사토 아이코 상은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 과도 같은 분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매력 넘치는 분이셨고, 멘토로 삼고 싶은 생각까지 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쿨내가 풀풀 나는 멋진 왕언니란 생각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에세이.
<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저자의 첫 번째 결혼 생활은 남편의 약물 중독으로 5개월 정도에서 끝이 났고. 두 번째 결혼은 '작가가 되겠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소설가와 결혼했지만, 남편의 사업이 파산하면서 빚만 잔뜩 끌어앉고 헤어졌는데.
도망치지 않고 고난을 받아들이는 쪽을 선택한 사토 상. 얼마나
단단한 '맷집'을 가진 사람인지, 그 기세가 멋졌다!
자신에게 닥친 힘든 상황을 이해하려고(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간단하지가 않으므로..) 하기 보단 그저 받아 들였을 뿐이라고 덤덤하게 털어놓는데. ✨️
특히 와닿았던 내용은, 요즘 젊은이들이 주체성을 내세우면서도
왜 모두 비슷한 패션과 화장법, 똑같은 헤어 스타일을 고수하는지, 다양한 사회 현상에 대해 똑바로 바라보고 진지하게 생각하려는 자세만은 꼭 가졌으면 좋겠다는 어른으로서의 일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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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시대를 즐기면서 사는 건 좋지만, 제발 시답잖은 소리만 하지 말고 마음의 심지를 키워서 단단해졌으면 좋겠다고. 타인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너무 자기 마음대로 살기 보다는,,,
진정한 나다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충고가 좋았다. 100세 어른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고, 깊이 있는 삶의 통찰이 빛났고, 삶에 드리워진 고난에 맞장 뜰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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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주체성이나 자신감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미숙함을 아는 젊은이가 나는 더 좋다."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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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아요. 인생 경험을 소중히 여기면 자연스럽게 매력을 갖추게 될 거에요."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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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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