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feelingnote 2025/01/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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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전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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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2025-01-15
: 20,155
책 읽고 좋은 글 나누는 걸 좋아했던 평범한 아이에서 12년 째 '책 읽어주는 남자'로 살고 있는 전승환 작가님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개정증보판 소식에 괜시리 설레었다.
살면서 어딘가에 기대고 싶을 때, 위로가 필요하고 외로울 때, 홀로 독서를 하며 힘을 얻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내 마음을 읽어주는 듯한 다정하고 따스한 책이었다.
책 한 권 속에 그동안 읽고 싶었던 많은 책들과 문장들이 가득해서 반가웠고, 그 문장들을 편안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힐링이란 이런 거구나, 를 느꼈던 시간.. 😌
둘째가 가끔 "내가 어른이 되면 엄마는 할머니가 돼? 그럼 엄마도 죽어?", "엄마, 나를 낳아줘서 고마워. 엄마가 내엄마라서 고마워."하며 눈물을 글썽일 때가 있다.
🥹🥹🥹
그럴 땐 아이와 활짝 웃을 수 있고 따스한 온기를 주고 받으며 보드라운 맨살을 비빌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임을 깨닫게 되고.. ㅠㅠㅠ🩵
그래서인지 삶과 죽음, 인생, 행복에 관한 글들이 부쩍 더 와닿기도 했다.
인생의 행복은 별다른 게 아니라고,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아는 삶, 나아가 좋은 사람과 그 시간을 함께 나누는 삶이 곧 행복이라고 하는, 김현경 님의 <사람, 장소, 환대>에서 발췌해주신 글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기도 했고,
[ "사소하지만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행복을 찾는 비밀 열쇠입니다. p.117 ]와 같은 글들이 가슴 깊이 스며들기도 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모든 순간이 처음이기에 우리 앞에 놓인 모든 순간이 의미 있고 사랑할 가치가 있다는 말.. 그래서 이별과 슬픔, 상실 이후 애도의 시간까지도 모두 소중하게 느껴졌다.
"세상이 감옥 같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언제든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는 감각. 그것이 바로 낭만인 것이죠. 낭만은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개인이 자신만의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 작은 화분을 기르는 것, 잠들기 전 책을 읽는 것, 스스로 여유를 찾아내는 모든 것이 낭만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닌 오직 내 감정에 충실해 나만의 아름다움, 나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 행복을 찾는 것이 바로 낭만적인 사람이 지닌 놀라운 능력이죠." p.293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과 깊은 사유가 녹아든 문장들을 읽으며 마음의 평화를 얻고, 사소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던 선물같은 책,
2025년 개정증보판에는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삽화가 수록되어 있어 더 매력적이란 건 안 비밀! ✨️ 작가님이 발췌해주신 문장들은 꼭 필사도 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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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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