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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너스님의 서재
  • 화이트홀
  • 카를로 로벨리
  • 16,200원 (10%900)
  • 2024-09-01
  • : 12,681
나만의 한줄평: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흐른다는 생각에
심하게 균열을 내는 책.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인터스텔라 영화를 보면
블랙홀로 들어간 주인공이 빠져나와서는
딸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책장의 책을 떨어뜨리며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반쯤 졸기도 했지만,
타임머신이야 뭐야, 갑자기 왜 과거로 돌아가는지 의아했다.

이 책을 읽으니 무슨 개념인지 알 것 같다.
매튜 맥커너히는 블랙홀로 들어가서는
엄청난 힘을 받아 양자 공간을 돌파하여
화이트홀로 진입한거야.
블랙홀은 모든걸 다 빨아들이고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댔는데
양자 역학으로 나올 방법이 있는거였어.

홀 안에서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데
홀 밖에서 보면 엄청나게 오래 걸린거.

에너지가 다 쓰인 곳에서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고요한 호수같다.

고인 물을 촬영하여 영상을 앞으로 감든 뒤로 돌리든 똑같은 영상이지.

인스타 부메랑은 몇초나마 과거로 돌리던데

그래서 과거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
우주엔 우리 통념이 통하지 않는 곳이 있다.
물리학이 상상력을 자극해줄 줄 몰랐다.

이해 못해도 좋다.
지적 자극을 잔뜩 받아 두뇌가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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