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간된 소설이라는 소식에 설렜던 미궁. 이 책은 끝까지 미궁이다. 마지막 인형을 찾을 수 없는 마트료시카 같다. 또는 미로 속을
탐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과연 진실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 책은 추리소설 하면 떠오르는, 사건의 실마리를 짠! 하고 찾는, 맺고 끊음이 분명한 소설은 아니다. 찾았지만 진짜인지 자꾸 의심하게
된다. 살인 사건에 포인트를 두기보다 시건에 얽혀있는 인물의 심리와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어두운 인간의 내면을 다루고 있는데 다 읽고 책을 덮으면 조금 찝찝한 기분이 남는다. 살인사건을 곁들인(?) 기이한 등장인물들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다산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