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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님의 서재

이남자는 일단 내맘에 들지 않는다 라고 밖에 다른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려웠다.

이남자는 너무 수동적이고 자신의 꿈이나 의지를 너무 가볍게 굴복시키며 내내 나를 답답하게 했다. 게다가 맘에 않들게도 여성평력까지.........여자와 너무 쉽게 섹스하고 너무 쉽게 떠나 보낸다. 그리고 다시만나서도 깊게 아파하지 않는다.

일단은 여러가지로 맘에 들지 않지만 책을 다아 읽을때쯤 되면 이남자가 가여워 진다.

심하게 고독해 하고, 상처를 받으며, 나이가 들어서도 젊어서의 감성을 고스라니 간직하고 모든걸 생생히 추억하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쉬워 하면서 고독해 한다.

작가는 주인공이나 엑스트라 누구에게도 다정한 눈길을 주지 않으며 끝까지 그들의 고뇌를 모른척 한다.

내가 고독한 걸까?

현대인 모두가 고독한 걸까?

인간은 누구나 고독한 걸까?

책을 닫고 분명히 나도 오래동안 이책에서 받은 느낌 그대로 고독하겠구나 싶어 졌다.

파일럿 피쉬가 자신이 파일럿 피쉬임을 모른채 살아가는 것이 더 불행할까?

파일럿 피쉬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인간이 더 불행할까?

따듯한 쵸컬릿 한잔이 간절히 생각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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