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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lharu님의 서재
  • 정원의 철학자
  • 케이트 콜린스
  • 17,100원 (10%950)
  • 2023-09-12
  • : 1,220




<책의 첫인상>

정원을 가꾸면서 자연물의 변화와 삶을 봄,여름,가을,겨울에 빗대듯이 삶의 지혜와 연결해서 철학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당대 최고의 철학자들의 학문적인 이야기들을 예시로 들면서 자연,정원을 가꾸는 지혜와 예찬으로 계절의 변화와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철학서이다.

사색하는 즐거움을 자연을 가꾸고 정원을 만들어가면서 풀어낸 느낌이다.책이 두껍지만 한손에 잡히는 느낌,책 표지의 부드러운 감촉이 산뜻하다.

자연속에서,숲속에서,캠핑 갔을 때 쉬면서 읽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1장

봄:삶의 토대가 되는 것들

<모든 위대한 일들은 작은것에서 시작된다.-파종>



p35.정원에 나가서 단순한일을 하면 마음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고 균형 잡힌 관점과 행복을 얻게 된다.​

스토아 철학자들이삶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벌어지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했던 태도도 정원사들의 이런 자세와 매우 흡사하다.외부의 어떤 자극애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영위해 가려는 태도는 정원사뿐 아니라 급변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 것이다.

81p.'5분인데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쌓인다면 무기력과 우울로 이어질 것이다.반면 5분만 더 집중해 보자.'하는 생각이 쌓이면 인생에 대한 통제력과 효능감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88p.'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라는 격언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지금이 바로,씨앗 봉투를 열어 볼 때다.

<북마크 한줄평>​

인생의 격언이 나오는 구절인데 정원을 가 꾸다 보면 매우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바로 실천하는 자세가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데 여기서 뼈때림.ㅋㅋ





2장

여름: 성장의 진정한 의미

<고생은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잡초>

129p.그가 행복을 측정하려 한 이유는 간단하다.그의 생각에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즉 가장 많은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것이 '옳은 일'이 었기 때문이다.

p139.에머슨은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하루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달려있다'

고 말하며 인간이 내면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성한 가치를 품고 있다고 보았다.

그의 주장은 '초월주의 철학'이라는 말로 설명되곤 하는데,여기에는 사회나 종교의 기대에 순응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생각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 에머슨의 생각이 담겨 있다.외부의 고난이 닥쳐도 나만의 것을 잃지 않으면 고생은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어디를 가든,무엇을 하든 우리의 연구 대상은 바로 자기자신이어야 한다.

<북마크 한줄평>

나는 개인적으로 고생은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 구절이 좀 씁쓸했음.

번아웃 걸려보니 왠만하면 고생 안하는 게 맞다는 생각.^^

하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안다.나를 잃지 않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말이다.오늘을 살면서 내가 하루종일 무엇에 몰두하고 생각이 빠져있는지 알면 나를 잘 알 수 있게 된다는 부분이 와 닿는다.





3장.

가을:인생의 결실을 맛본다.

<인생의 의미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토마토>

​​

197p.토마토의 사례를 더 많이 알게 될수록 토마토는 더 다양한 의미를 갖고,토마토라는 단어를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우리의 생각과 의도를 잘 표현할 수 있다.

토마토는 예시일 뿐이다.지금까지의 이야기에 다른 것들을 집어넣어도 마찬가지이다.

199p.많은 사람에게 완벽한 토마토란 아마도 그 계절에 가장 먼저 잘 익은 토마토일 것이다.햇살 좋은 날 싱싱할 때 따 먹는,집에서 키운 토마토 말이다.우주에 이보다 더 완벽한 토마토가 있을까?





4장.

겨울

내일을 준비하는 마음

<내 행동을 결정하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묘목>

335p.정원사들은 모두 실용주의자다.

341p.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자체가 목적인 궁극의 선,즉 '행복'은 상태가 아니라 행동이라고 주장했다.우리는 정의로운 행동을 통해 덕이 있는 사람이 되며,이러한 행동을 하고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은 삶을 살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342p.행동은 우리의 생각을 풍요롭게 한다.

344p.우리는 자신의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동시에 타인에게 항상 배우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다른 사람의 생각과 방법을 종합하여 우리만의 무언가를 만들면 종종 훌륭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344p.잊지 말자.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때론 잘못된 행동보다 더 나쁘다.

351p.무엇보다 정원사로서 우리는 균형을 이룰 필요가 있는 여러 힘에 둘러싸여 있다.그 힘을 느끼고,최선을 다해서 하던 대로 계속해 나가면 된다.자신안의 씨앗이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음을 믿고 힘 있게 앞으로 나아갈 당신을 기대한다.



<도서감상평>

평소에 아빠가 텃밭 가꾸는 것을 좋아하셔서 주말이면 집에 안계시고 농사 지으러 외지로 나가신다.과수원처럼 열매를 맺기도 하는 과일도 있고 소쿠리에 다양한 채소들이 담겨서 계절마다 우리집으로 돌아온다.그런데 아빠가 농사 지으러 가시는 이유는 단 하나다.도시에 살면서 일을 하면 정신이 잡다해져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다고 한다.그래서 텃밭은 가꾸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아무생각도 나지 않아서 좋다고 하신다.그게 바로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이 책을 보면서 스쳤다.

나 역시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숲속에 있을 때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숲이 나만의 작은 정원인 셈이다.내가 어디에 머물러 있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존재는 자연 속에 있다는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도서출판 다산북스의 무상제공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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