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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 2024
  •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 18,000원 (10%1,000)
  • 2023-12-18
  • : 388

2023년 초 기나긴 코로나-19가 종식됐다. 아직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의식을 거의 하지 않고 또 자유롭게 여행을 다닌다.

 

그런 엔데믹 이후 세계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아직도 끝을 모른채 진행되고 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촉발한 무력 분쟁은 전 중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타이완, 미국의 정치 등 세계 어디나 바람 잘 날 없다. 


 

제24회 세계지식포럼은 전 지구가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방편으로 '테크노 빅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인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오늘날 인류를 그 어느 떄보다 풍요와 번영으로 이끈 요인으로 테크놀로지를 빼놓을 수 없다.

테크놀로지의 발전 과정에 다소 간의 부작용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부작용을 이유로 기술의 발전 자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결국 인간은 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구텐베르크가 일으킨 인쇄혁명으로 인류는 지식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됐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18세기 산업혁명이 불러온 많은 문제점(빈부격차, 도시 오염 등)이 있었지만 인류는 그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질적으로 진일보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받았다. 인터넷 혁명, 스마트폰, 최근의 AI까지 모든 기술은 단점도 있지만 결국은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에는 많은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AI 발전과 혁신 못지 않게 AI 윤리와 책임도 중요하며 인류가 이를 등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두들 이야기하고 있다. 양자 기술과 로봇에 대한 고민과 전망도 이번 포럼에서 많이 다뤄졌다. 또한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위협도 피해 갈 수 없는 과제이다.

특히 에너지 전환이 불러온 비즈니스 기회와 인류 재앙을 막는 클린 에너지 기술, 탄소 중립을 위한 기술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다. 

 

최근 세계는 기술의 양면성에 따른 문제뿐만 아니라 지금껏 존중해 온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에 대한 위협도 맞닥뜨리고 있다. 

앞에 이야기한 러-우 전쟁, 미국, 중국 등 G2 갈등, 이스라엘과 중동문제 등이 이에 속한다. 

 

첫번째는 아무래도 가장 핫한 AI다. 샘 올트먼 CEO와 벨 넨슨 미네르바대학교 총장간의 대담이 나온다. 

샘 올트먼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창의적인 활동에서 효과가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를 활용한 창의적 활동의 질이 놀라울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사람의 창의력이 무제한으로 늘어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챗GPT같은 생성형 AI는 의료, 보건, 교육 분야 등 어느 곳을 막론하고 의미있는 발전과 인류의 한차원 높은 진일보를 이끌어 줄 것이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양날의 검인 AI를 본질적인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반면 스티브 워즈니악은 AI속도 조절론을 폈다. AI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해지기 전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AI 중 A(인공)는 대체할 수 있지만, I(지능)는 인간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AI 기술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가상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생성하는 딥페이크나 갑자기 차가 멈추는 자율주행 실수 같은 사례, AI가 일으키는 일부 오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AI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주장이 오간다. 

꿈의 기술 양자 과학과 기술의 미래에 대해서 미하일 루킨, 크리스토퍼 먼로, 얀 괴츠, 채은미, 제이컵 테일러, 제리 초우, 최순원, 김재완 등의 연사들이 차례로 이야기한다. 

 

로봇 기술에 대해서도 많은 주제가 나왔다.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C-Tech와 인류의 최대 관심사인 리버스 에이징에 대한 기술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2024년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고금리, 중국,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특히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이 꺼지면서, 또 부동산 위기 등으로 인해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넥스트 차이나라 불리는 인도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제24회 세계지식포럼 10대 메시지는 아래와 같다. 

1. AI로 생산성 절벽 넘어선다.
2. AI시대 인간지능 몸값 더 높아진다.
3. 새로운 테크노 비즈니스가 몰려온다.
4. 혁신기술에 혁신 인센티브를 주자.
5. 중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으로
6. 한국·호주 포함된 'G7+' 만들자.
7. 인도·인도네시아가 포스트 차이나 견인차.
8. 북·중·러 리스크 해법은 한·미·일 동맹
9. 순풍 사라진 자산시장, 그래도 투자 돌파구는 있다.
10.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파괴적 스타트업을 키우자!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의 대담을 통해 그들의 식견, 미래 전망 등이 담겨 있다. 기업에서 일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지식 향연이라고 할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이 됐다. 

 

#세계지식포럼인사이트2024 #매경출판

 

*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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