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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오늘을 읽고, 내일을 준비한다
  • 우리 시대의 선지식
  • 청화
  • 15,300원 (10%850)
  • 2023-12-15
  • : 216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종교나 참선에 많은 생각이 든다. 참선은 인류의 모든 문화유산의 총 결론 가운데서 제일 수승한 최고도의 수행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선종 불교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참선과 수도의 중요성과 그 필요성에 대한 불교의 이론이나 교리가 많은편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아보는 좋은 책이었다. 


 

순수생명(純粹生命)의 불성광명(佛性光明)은 지금 우리 눈 앞에 실존한다고 큰 스님은 말씀하시고 있다. 어느 누구나 마음이 맑아지면 참으로 볼 수 밖에는 없다. 우리가 부질없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기 떄문에 부처님, 하느님, 알라를 못 볼 뿐이라고 말이다. 

우리 마음이 얼마나 오랫동안 무지무명에 가렸던가? 

깨달은 성인(聖人)들이 공부할 적에 번뇌의 때 묻은 생활을 해왔던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하고 통탄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내가 무엇 때문에 부질없이 망상(妄想)을 했던가? 마음공부를 바로 해서 어느 날 갑자기 번뇌(煩惱)가 다 녹아서 정말로 진여불성 광명이 훤히 나올 때는 제 아무리 점잖고 근엄한 분도 너울너울 춤을 춘다는 것이다. 어떻게 억제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안전(행복)을 구한다. 미개할 떄는 안전을 구한다 하더라도 의식적으로 하지 못한다. 인간의 사유활동이 전개되고 차근차근 발전한 뒤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생활인가?'와 같은 생각을 하며 행복을 추구한다. 

어떻게 하면 인간이 행복해 질 수 있는가? 인간의 행위라는 것은 마땅히 먼저 행위를 할 수 있는 근거로 어느 사고, 사유의 체계가 필요한 것이다. 

 

큰 스님은 말씀하신다. 오히려 우리가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할 떄 조금 더 비장한 각오로 해야한다고 말이다. 

복을 빌고 자기가 잘 되고 그런 차원으로는 부처님의 참다운 가르침의 참맛을 못 본다고 말이다. 물론 복도 받아야 되고 여러가지 기복적인 것도 필요하고 그런 것이 부처님 가르침에 존재한다. 하지만 부처님 가르침은 이기적인 자기 행복을 구하는데 그치지 않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이다. 

부처님 가르침은 과학도 초월하고 윤리도 초월해 있다. 불교에서는 가장 저차원의 가르침이다 하더라도 사람이 원래 비어있고 계속 수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큰 스님은 또 말씀하신다. 불심과 중생심이 결국 다르지 않다고 말이다. 나쁜 사람 마음이나 좋은 사람 마음이나 겉만 다르고 표면만 다른 것이지 속의 알맹이는 똑같은 것이라고 말이다. 

이런 것을 보면 성선설을 더 지지하는 것 같다. 석가모니 마음이나 예수 마음이나 공자 마음이나 마음의 깊이는 똑같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무엇보다 종교에 대한 이런 포용력있는 자세가 바로 큰 스님답다. 

만물이 나와 더불어서 둘이 아니고, 일체 중생이 나와 더불어서 하나란 말이다. 이것을 알아야 나만 잘되기 위해서 남을 이용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구박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큰 스님은 결국 우주의 진리를 꺠닫는 가르침 가운데서 제일 으뜸가는 가르침, 가장 압축된 가르침, 그것이 참선이라고 말씀하신다. 

인류문화사 가운데 참선 같이 가장 고도한 가르침은 없다고 말이다. 참선이 무엇인가를 모르면 참된 의미에서 지성인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참선은 귀중하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젠(Zen), 참선을 가장 소중히 하는 풍조가 우리보다도 훨씬 더 미만되어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지금은 캐나다나 미국같은 나라에서도 참선을 상당한 과제로 삼고자 연구를 한다. 참선이야말로 불심을 찾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참선의 구체적인 방법에서도 가부좌를 제대로 하는 것이 바로 시작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호흡으로 호흡을 제대로 하다보면 신묘한 소리가 귀에도 들린다고 한다. 

결국 이 책은 제대로 된 참선과 참선의 의미, 참선의 방법에 대해서 설파하고 있다. 

참선을 통해 부처님의 마음인 불심에 다가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설파하고 있는 요지다. 사실 이 책을 통해서도 완벽한 참선이나 선종의 진리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큰 스님은 말씀하신다. 무엇보다 참선이나 불심을 제대로 알아가는 공부를 허투로 보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정진해야 한다고 말이다. 세상 어디에도 쉬운 일은 없다. 

 

참선은 꼭 선오후수라고 한다. 먼저 천지우주의 모두가 부처 아님이 없다는 생각, 내가 바로 부처라는 생각 말이다. 내가 봐서, 못난 내가 봐서 범부로 보는 것이지, 부처가 보면 내가 똑같이 석가모니와 같은 부처인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원효대사의 가르침이랑도 일맥 상통하는 듯하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님의 침묵」 시에도 님만이 님이 아니라 바로 보면 산도, 냇물도, 풀도, 다 님인 것이다. 바로 보면 다 부처님이다.

천지우주를 하나의 부처 덩어리로 봐야 참선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국사시험에도 많이 나오는 정혜쌍수(定慧雙修)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실 돈오점수, 정혜쌍수 이런 말이 시험에도 많이 나오고 그떄는 어려웠는데 나이가 들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정(定)과 혜(慧)가 같이 맞물려 가야만, 수레바퀴가 둘이 되어야만 갈 수가 있고, 나는 새는 날개가 둘이 되어야 높은 하늘로 비상하듯이 우리 모두 꼭 정(定)과 혜(慧)가 함께 가야 한다.

그래야 조화롭게 공부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 책은 부처님으로 이르는 가장 바르면서도 어려운 진리의 길인 참선과 그 공부법에 대해서 청화 큰 스님의 법문 중 염불과 참선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사실 말씀하시는 것 중에 한자어도 많고, 어려운 용어도 많지만 큰스님이 말씀하셨듯이 공부는 원래 어려운 법, 끊임없이 정진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 상상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참선을 시도하면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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