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이 있는 자, 바리 분식집으로
아기자기 2024/12/01 23:17
아기자기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간 떨어지는 분식집 4 : 귀신마저 반하는 꼬치
- 박현숙
- 13,500원 (10%↓
750) - 2024-11-13
: 515
#도서협찬
#간떨어지는분식집4
#귀신마저반하는꼬치
어수선한 짐들이 널부러져 있고 간신히 일어서도 허리를 굽혀야했던 다락방에 6총사는 옹기종기 모여 그때 당시 가장 핫했던 홍콩할매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벌써 30년이 훌쩍 넘은 추억의 장면인데 기억속에 여전히 생생히 남아있다.
다락방 구석에서 홍콩할매귀신이 우리를 보고 있을꺼라며 어디 나와보라고 큰 소리치다 서로 무서워 부둥켜안은 모습이란!
'수상한'시리즈로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박현숙 작가님의 괴담 시리즈라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매우 궁금했다.
<간 떨어지는 분식집>을 읽으며 상상력이 풍부했던 나의 어린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아이들이 왜 괴담을 좋아할까 그 마음에 성큼 다가간 느낌도 들었다.
원령이 나타나 달라진 환경에 긴장감이 고조되다 상황은 극으로 닿고 한 순간 그것이 해소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통쾌함을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
"귀신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듣고 나도 모르게 나의 마음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두려움에 맞설 수 있기" 때문에 괴담을 좋아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통해 단단한 내면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져가는 듯하다.
조현설 교수님의 감수가 이 책이 단지 소비되는 형태의 괴담이 아니라 우리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쓰여졌음을 보증해 주는 것 같아 더욱 신뢰가 갔다.
이 책은 괴담 마니아 Hee와 함께 읽었는데,
Hee의 후기도 같이 담아둔다.
👹등장인물은 사만이, 당당이, 강림 마지막으로 바리가 있다. 이들은 모두 바리 분식집에서 일한다.
대략의 줄거리로는 등장인물들이 원령이 나타났을 때 음식을 먹여 한을 풀고 원래 모습으로 바꾼 후 저승으로 보낸다는 이야기이다.
이번편에서는 꼬치가 원령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나왔는데 작가의 표현만으로도 꼬치가 먹고 싶다고 생각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편은 장화홍련 편이었다. 제일 오싹했던 이야기여서 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이 5권도 빨리 내주면 좋을 것 같다.
#박현숙
#아울북
#초등괴담
#설화
#아귀
#장화홍련
#토끼전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