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차 따라 가 본 적 있나요?
10분의 쉬는 시간도 아까워 종 치자마자 뛰어나가 고무줄을 뛰었던 적은요?
에어컨도 없던 교실에 60여명이 다닥다닥 붙어앉아 땀 뻘뻘 흘렸던 여름.
겨울이면 교실 한 가운데 있던 난로.
밤 늦도록 계속되던 숨바꼭질.
짝지랑 찐~하게 줄 그었던 38선.
해마다 바뀐 짝사랑
해마다 바뀐 절친.
그리고 한 반에 꼭 한 명씩은 있었던,
아주아주 멋진 남학생과 땟물 흐르던 꼬질한 아이.
"이 시대 어른들과 아이들을 끈끈하게 이어 줄 세대 공감 동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엄마는 추억 소환, 6학년 아들은 깔깔거리며 "너무 하잖아~!"를 연발하며 읽었습니다.
아버지의 일터따라 낯선 곳으로 이사 간 호진이.
그곳에서 '팬티가 늘어져 고추가 보일락 말락 한' 병호를 만나게 되는데요,
글자는 못쓰지만 달리기 최고, 마음 씀씀이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만큼 따뜻한 병호는 천재인가, 바보인가!!
호진이는 이런 병호를 통해 세상의 진짜를 보게 되는 눈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따뜻합니다.
마음이 뜨뜻해지고, 아련하고, 그리워져요.
#최우근 작가님이 아홉살 병호에게 보내는 선물이라 생각했어요.
나이 든 병호는 지금쯤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을까요.
병호에게 호진이는 어떤 친구로 기억되고 있을까요.
책 속의 삽화@illust.sb가 글을 더 빛나게 하고,
제목의 글씨체가 궁금했는데 캘리그라피@ondam_calli로 디자인 되었네요.
내용, 삽화, 글씨체, 편집의 케미가 꼭 들어맞는 느낌👍
하나 하나 정성이 그득하게 들어간 #내친구아병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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