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 쇼리스, 대단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론적으로 알고 있고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느낀바를 실천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노숙자, 부랑자, 사회부적응자,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 등 가난으로 인해 옴싹달싹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겠다는 발상을 하고 그것을 주위에 전하고 기어이 행동으로 옮겨낸 사람. 그런 생각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 급진적 인문학을 통해 책에서 말한 무력의 포위망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들에게 정치력을 가질 수 있게 자신의 용기와 열정을 바치는 그에게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낸다. 연로해가는 그의 건강을 신께서 오래오래 허락해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