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래전 '호스트'라는 공포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여행자들이 숙소에 머물면서 일어나는 공포 스릴러 영화다. 그 영화를 보고 한동안 호텔이 아닌 숙소는 겁나기도 했다. 요즘은 에어비앤비라고 해서 숙박 공유 플랫폼으로 숙소를 예약하고 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다. 에어비앤비에는 일정기간 기준을 유지하면 붙여주는 등급이 있다. 높은 평점, 높은 응답률, 낮은 취소율 등 여어 기준을 충족하면 우수 호스트라는 의미로 '슈퍼호스트'라는 등급을 준다. 이 작품 <슈퍼호스트>가 이 에어비앤비의 '슈퍼호스트' 등급과 관련이 있다. 강릉 난포의 숙소 '스테이 나른'은 오성급 숙소처럼 깨끗하고 편안한 곳으로 비대면으로 예약하고 체크인할 수 있는 곳이다. 숙소 스테이 나른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다들 만족하는 곳으로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난포 숙소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끔찍한 비밀이 있었다. 이 작품 <슈퍼호스트>는 호러와 스릴러 장르로 등장인물의 시점에 따라 스토리가 각각 전개되면서 반전을 보여주기도 한다. 스릴러의 몰입감과 호러라는 공포가 섞여 있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회사원인 도윤은 회사에서 워크숍으로 왔던 난포 숙소가 마음에 들어 그 뒤에도 혼자 예약하고 숙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난포 숙소가 좋았던 이유는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서핑을 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 있고, 편안하고 조용해서 계속 오게 되는 숙소였다. 모든 것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어 더욱 편했고, 체크인이랑 모든 의사소통은 문자로 할 수 있었다. 그날도 도윤이 도착하자 호스트는 단골을 위해 김치를 준비해 두었다며 라면과 함께 먹으라고 한다. 이런 환대에 도윤은 난포 숙소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라면을 먹던 중 숟가락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주으려고 식탁 아래를 보다 검붉은 얼룩을 본다. 처음엔 그저 검붉은 얼룩이라 생각했지만 분명 핏자국이었다. 순간 온갖 상상이 들었던 도윤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호스트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몰랐다. 점점 의심이 들자 집안의 서랍들을 열어보면서 그곳에서 누군가의 신분증이며 소지품들이 가득했다. 소지품들의 이름을 검색해 보니 3명이나 실종자들이었다. 더욱 이상한 기분에 벽의 비밀 공간에서 여자의 신발로 보이는 신발들을 본다. 어쩌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여자들이 변을 당하고 범인이 전리품처럼 여자들의 소지품과 신발을 모아둔 것 같았다. 도윤은 집을 나와 도망쳤다. 하지만 1시간쯤 뒤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 서핑보드며 짐을 챙기려고 했다. 그런데 급하게 찍었던 사진들 속에서 도윤은 아는 이름을 발견한다. 오래전 잊고 있었던 이름 '소은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