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한 말 중에 지금도 유명한 말이 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말이다. 이 말은 기원전 47년 젤라 전투에서 승리한 뒤 로마 원로원에 보낸 짧은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 의미는 빠르고 결정적인 승리를 상징하는 말이다. 카이사르는 또 다른 명언을 남겼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은 루비콘강을 건너며 한 말이다. 이 말의 의미는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을 내렸고 망설임을 끝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도 결단력과 용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역사적 명언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중함을 미덕이라 부른다. 신중함과 분석의 늪은 다르다. 신중함은 미리 끝나 있는 것이다. 결단의 순간이 닥치기 전에 이미 자료를 읽고 변수를 계산하고 시나리오를 점검해준 자만이 신중하다. 분석의 늪에 빠진 자는 결단을 미루는 자신을 합리적이라 믿는다. 자료를 한 번 더 살피는 동안 직관의 칼을 뽑은 자는 이미 영토를 차지하고 돌아온다.

기원전 75년, 청년 카이사르는 로도스로 유학을 가던 길에 킬리키아 해적들에게 붙잡힌다. 해적들은 카이로스의 몸값을 20달란트라고 하자 카이사르는 자신의 몸값은 50달라트로 올리라고 한다. 인질로 잡혀 있으면서 카이사르는 자신의 몸값을 두 배 반으로 올린다. 그는 자신의 가격을 스스로 정의했다. 해적선에서 인질로 사는 동안 노예처럼 굴지 않았고 시를 짓고 연설을 하고 운동을 하고 게임을 하며 해적들과 어울렸다. 하지만 풀려나면 해적들을 모두 십자가에 매달겠다고 했고, 약속한 대로 전원을 십자가에 매달았다. 카이사르는 단 한 번도 빈말로 흘리지 않았다. 카이사르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명명하는 것은 단순한 객기가 아니다. 그것은 주도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