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커피 냄새와 빵 냄새는 묘하게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카페나 베이커리를 지나칠 때 나는 냄새를 너무 좋아한다. 이 작품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는 빵집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아르바이트생 이치쿠라 고하루가 주인공이다. 표지에서부터 빵 냄새가 나는 이 작품은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연작소설로 빵집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빵과 관련된 에피소드들과 빵 이야기가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 미스터리라고 하지만 그저 연작소설에 가깝고 미스터리가 아니라 수수께끼를 풀고 있어 더욱 미스터리와는 거리가 있다. 어쨌거나 이 작품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의 주인공 고하루만큼이나 귀여운 에피소드들이라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게다가 이 작품은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더욱 믿고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오사카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대학 1학년 이치쿠라 고하루는 빵집 노스티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노스티모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다소 재밌다. 빵을 좋아하고, 집에서 가깝고,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해서다. 약간 엉뚱해 보이기도 하는 고하루는 만화가 지망생이다. 그런 고하루에게 아주 뛰어난 능력이 있는데 그건 바로 '예리함'이다. 사물을 너무나 예리하게 보고, 그 예리함으로 추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노스티모의 여직원 후쿠오가 종이봉투에 싼 빵을 고하루에게 주며 무슨 빵인지 맞춰보라고 한다. 고하루는 고민도 없이 바로 크루아상이라는 것을 맞춘다. 종이봉투라 빵이 비치거나 보이지도 않는데, 후쿠오가 든 종이봉투와 빵집에서의 일어나는 특수한 상황들을 종합해 굽다 조금 탄 크루아상이라는 것을 알아챈 것이다. 그렇게 뛰어난 추리력을 가진 고하루는 사람들의 작은 행동에서도 추리가 가능하다. 고하루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오사카로 대학을 오게 된 유키코는 노스티모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친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공연을 보거나 배우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한다. 노스티모엔 대학교 4학년이자 아르바이트 선배인 레나도 일한다. 레나는 가끔 지각도 하고 남는 빵을 모두 가져가는 등 선배이긴 해도 제멋대로이기도 하다. 이렇게 노스티모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원들과 함께 고하루는 빵집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