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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책나라의 엘리나
  • 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
  • 네후네 하야세
  • 16,020원 (10%890)
  • 2026-05-28
  • : 6,28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작품 <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를 읽기 전엔 조금 의심을 했다. 전혀 정보가 없는 작가 '네후네 하야세'의 첫 번째 한국어판이라 작품에 대한 기대도 크게 없었지만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첫 번째 챕터를 읽고 나서 혹시 도시 괴담만 모아서 단편집이나 연작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 도시 괴담을 하나씩 이야기 보따리 풀 듯 풀고 있지만 그건 스토리의 전개상 하나씩 등장해 스토리를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고 재밌게 한다. 주로 도시 괴담이 나오긴 하지만 호러와 미스터리가 가미된 장르로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세히 읽어 보면 도시 괴담에서도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 보인다. 이 작품 <입주 조건: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을 보면 요즘 도시인들의 정서와는 반대로 이웃, 옆집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라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현대인들에게 개인주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데 이옷과 일정 기간에 만나 대화하는 것이 고립되고 단절되면 죽는다는 의미일까?


20대 청년 다카라 다카히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돈이 모이지 않고, 점점 생활을 힘들어진다. 받는 월급의 대부분은 '그 사람'이라고 부르는 가족인 어머니에게 간다. 아무리 돈을 많이 주어도 어머니에게 돈이 가면 모두 사라지고 다카히로는 '그 사람'에게 줄 돈이 없다. 월세도 내야 하지만 통장엔 5만 엔밖에 없고, 그 사람에게 평생, 죽을 때까지 돈을 주어야 할 것이다. 이런 생각에 다카히로는 죽을 생각을 한다. 자신이 죽어야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죽을 자리를 찾다 낡은 입주 광고를 보게 된다. 심부름센터의 구인 광고로 그 위에 A4 크기의 종이가 비닐 테이프에 붙어 있었다. 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을 모집한다는 것이다. 월급을 주며 입주까지 할 수 있다니 다카히로는 눈이 번쩍 뜨였다. 자신에게 딱 맞는 곳이었다. 어차피 돌아갈 집도 없었던 다카히로는 심부름센터에서 일을 하며 맨션에서 살기로 한다. 10층까지 맨션은 역 근처라 편리하고 조용해서 살기에도 좋았다. 다카히로는 7층에 배정이 되었고, 옆집에 이웃이 있지만 그외엔 모두 빈집이었다. 맨션에 대한 리뷰글과 별점을 찾아보니 별점이 꽤 높은 곳으로 다들 만족하는 리뷰였다. 그런데 이 맨션에서 살았던 사람들 중 23명이 도망을 쳤다고 한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다카히로처럼 갑자기 사라져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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