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를, 그것도 세계사를 300~400페이지 되는 분량으로 줄일 수 있기는커녕 요약하기에도 모자란 분량이다.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은 무려 1000페이지에 가까운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세계사 책이다. 워낙에 방대한 세계사 중 하나의 주제인 제2차 세계 대전만을 정리했지만 1000페이지에 가깝다. 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 9월독일의 폴란드 침공을 시작으로 1945년 9월 일본의
항복으로 끝났다. 약 6년이라는 세계사를 정리한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약소국이었던 에티오피아, 핀란드, 발트 3국, 그리스,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동유럽 국가들 등 당시 상황을 읽을 수 있다. 세계대전은 1945년을 마지막으로 끝났지만 현재에도 전쟁은 일어나고 있다. 얼마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약 4년 지속되었고 최근엔 이란과 미국의 전쟁으로 전 세계가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제2차 세계대전은 독일과 일본, 미국, 소련 같은 강대국들의 충돌만이 아니라 실제로 수많은 작은 나라들은 중립, 동맹, 저항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강요받았다. 이런 관점에서 대한민국 역시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고 대한민국이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되는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다. 역사는 강자의 기록으로 남기도 하지만 역사가 완성되려면 약자의 이야기도 남겨야 한다. 스위스, 스웨덴, 아이랜드, 아이슬란드 등도 중립적 입장을 취했고, 벨기에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는 중립의 딜레마를 겪은 나라들이다. 벨기에의 경우 가장 큰 불행은 프랑스와 독일이라는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었다. 이 때문에 유럽 패권의 야심을 품을 때마다 제일 먼저 이들의 싸움터가 될수밖에 없다는 것이 벨기에의 숙명이다. 네덜란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중립을 유지하면서 전쟁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경험으로 강대국 간 갈등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했다. 룩셈부르크는 국토가 매우 작고 군사력도 약한 유럽의 소국으로 강대국 사이에서 전략적 위치에 있었지만 중립을 선언한다. 이렇게 강대국들 사이에 약소국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