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은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전들도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되기도 한다. 질문을 하려면 생각을 해야 하고, 생각을 한다는 것은 문제를 의식하고 고민하는 일들도 선행되어야 한다. 고민이라는 것은 매일 할 수도 있지만 인생의 어느 순간에 아주 심오하게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인 것이다. 30대가 되면 20대부터 자신이 열심히 쌓아온 경험과 삶의 결과물이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에 앞으로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에서는 이런 질문에 대해 삶의 방향과 삶의 가치,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에서 말하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고전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과 사회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자기 삶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겐 서른이라는 시기가 정착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의 도약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여전히 불안하고 혼란스럽고 갈등만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때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을 소개한다. 카프카의 작품 <변신>은 자기 소외를 가장 잘 담고 있다. 주인공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사건은 자기발견과 자기내면의 억눌렸던 진짜 자아를 드러내고 있다고 해석한다. 벌레가 된 후 자신의 고립과 상처를 자각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지만 사라진다. 자신이 누구인지 진정한 자아를 찾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자각할 때 비로소 우리는 외부 조건에 흔들리지 않을 자유를 얻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서른 이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기에도 늦지 않은 나이다. <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에서 다양한 철학책들을 통해 자신의 불안함과 불확실한 미래, 혼란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들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기존에 읽었던 철학책들과는 달리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책에서 무조건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서른의 방황은 실패가 아니라 목표로 다가가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