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착한 사람이라고 하면 요즘은 '호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착하기만 해서는 사회생활이 쉽지 않다. 착한 사람들에게는 기묘한 패턴이 있다. 부탁하면 거절을 못 하고, 상대가 짜증을 내면 대신 사과하는 등 상대방의 기분이나 감정에 맞추려고 한다. 세상이 이런 착한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착한 사람은 가만히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착하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은 깨달아야 한다. 그동안 착한 게 아니라 겁이 많았던 것이고 미움 받을 용기가 없었고, 갈등을 피하고 관계가 끊어질까 봐 초조했던 것이다. 대부분의 착한 사람은 그냥 좋게 넘어가자고 생각해 불편함을 말하지 않는다. 두려움 없는 관계에 존중은 없다. 사람은 경계선을 분명하게 그어 놓는 사람에게는 조심스러워한다. 진짜 평화를 원한다면 싸우지 말고 선을 그어야 한다.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바로 말해야 한다. 결국 착함은 미덕이 아니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지배당한다.




스피치 전문가는 말을 잘한다는 것에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말을 정확히 한다는 뜻이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품격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감정을 다르게 말하는 것이다. 공격이 아니라 명료함으로 표현한다. 스피치에는 힘의 방향이 있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자신의 경계를 세우는 기술이다. 감정이 섞인 단호함은 공격으로 들리지만 감정이 빠진 단호함은 신뢰로 들린다. 단호함은 관계를 깨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진짜 평화는 모두가 예의 없이 웃는 상태가 아니라 각자 지킬 선이 명확한 상태다. 진짜 성숙은 제때 말하는 용기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한계를 몰라주고, 오히려 그것을 허락으로 착각한다. 말은 반격이 아니라 자기 회복이다. 감정을 삼키면 병이 되고 문장으로 번역하면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