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끔 유럽이나 북미의 스릴러 장르 작품들은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명성이나 필력에 비해 너무 재밌는 작품이 있기도 하지만 반면 너무 재미가 없는 작품들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잘 안 읽게 되기도 한다. 유럽이나 북미 장르 작품들이 한국어판으로 자주, 많이 출간되면 자주, 많이 읽다보면 재밌는 작품의 수도 많아지겠지만, 출간되는 작품수부터 적기 때문에 재밌는 장르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이 작품 <남편과 아내>는 작가 'K.L. 슬레이터'의 한국어판 첫 작품이다. 영국 출신의 작가로 지금까지 20여 권의 책을 출간했지만 한국어판으로는 첫 작품이다. 유럽 작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반전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 최근에 읽은 유럽 스릴러 작품 중에서도 꽤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처음 읽어보는 작가의 작품이다보니 신선함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선 제목부터 독자들을 속이려고 작정하고 빵 부스러기를 뿌려 유인한 것이 아닐까싶다.


니콜라와 칼 부부는 오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으며 외아들인 파커가 결혼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아무것도 부러울 것 없는 니콜라와 칼 부부에겐 몇 년 전 어린 손자 바니까지 생겼다. 가끔 아들 파커가 손자 바니를 데리고 와 얼굴을 보며 손자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완벽한 가족으로 보이지만 니콜라와 칼 부부는 며느리 루나와는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있다. 루나는 성공한 온라인 인플루언서라며 온갖 행사에 초대받아 다니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 루나와 파커가 결혼한 지도 9년이 지났지만 니콜라와 칼 부부는 아들 부부의 집을 두 번정도 밖에 방문하지 못했다. 루나와 가까워지려고 해도 며느리 루나와는 친해지지 못하고 있다. 바니를 하룻밤 맡기려 온 날도 루나가 패션 행사에 진행을 하러 가게 되었지만 파커만 바니를 데리고 왔고 루나는 오지도 않았다. 루나는 특권계층의 부유한 가정의 딸이었지만 어린 시절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고 성인이 되어도 그 기억은 그대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