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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책들아!!!!
  • 보이지 않는 것들
  • 매트 존슨
  • 16,920원 (10%940)
  • 2026-05-01
  • : 585

시작은 유쾌했다. 

시작하자마자

"나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와 

"우리 손으로 이 행성을 파괴하기 전에 여기서 탈출할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까"라는 문장이 나와서

시작부터 웃었네. 


응용사회학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 학자가 연구의 대상으로 인간들을 관찰하며 서술하는 시선이 흥미로웠다. 

좁고 폐쇄적인 공간 그리고 우리 뿐인 곳에서도 발휘되는 인간 면모를 지켜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역시 지구에서 그런 인간은 우주선에서도 그런 인간이었고 더 나아가 다른 별에서도 그런 인간이었다. 


목성 탐사 중 미국의 모습과 똑같은 돔 도시를 발견한 일행.

그리고 그 도시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지구의 모습과 닮아있다. 

편을 나누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 침묵하고 

바꿀 생각을 하는 대신 수용한다. 

다양한 갈등이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기 좋은 곳이라 믿으며 생활한다. 


유토피아처럼 보이지만 실은 유토피아란 껍데기를 쓴 곳

그리고 유토피아로 보이기 위해 침묵하고 외면하는 곳

새로운 사람이 계속 들어오지만 자기가 여기 왜 왔는지, 저들이 어떻게 왔는지 질문을 던지지 않고 

체제에 순응하며 지구보다 살기 좋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곳

그리고 지상의 유토피아, 그 도시를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들란 그 도시를 유지하는 침묵의 카르텔이자 그 중심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하에 거주해야 하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도 지칭한다는 지점에서 유쾌하게 시작한 관찰 일기가 굉장히 차갑게 변한다. 

다른 행성에서의 삶에 만족하는 자와 탈출하고 싶고 바꾸고 싶은 사람. 

이건 사실 지구에서도 같은 모습 아닌가?

보이지 않는 것은 결국 지구에도 존재하는 것이니깐.


인간은 지구에서도 우주선에서도 다른 행성에서도 인간이었다. 

근데 결국 또 인간이었다.

침묵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어떻게든 침묵하지 않고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도 인간이니


침묵하며 안 보이는척 살 것인가?

그럼에도 목소리를 낼 것인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될 것인가. 보이는 존재가 될 것인가

결국은 선택이고 그 선택이 조금씩 세상을 바꾸며 나아가는거겟지


밥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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