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하고 따뜻하고 썼다.
어쩌면 비현실적인 상황이 발생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거대한 바위가 나타났지만 그 바위와 함께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우주에서 라면 가게를 하지만 라면을 대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밥벌이의 지겨움을
안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었다. 먹고 살기 힘들죠?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 사람의 삶에 들어온 또 다른 생명체. 그 생명과 함께 살아가며 알게 된 것들 등
제목 그대로 인간들 이야기였다.
불확실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해도 내 하루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등
어떤 일이 있어도 내게 주어진 하루를 뚜벅뚜벅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때론 유쾌하고 그리고 어쩌며 씁쓸하게 읽은 책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