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아주 슬펐다.
가문에게 내린 힘은 저주일까 축복일까?
안식일까 형벌일까?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고단함을 풀지 못하고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어쩌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삶에 대한 생각..
그래서 무서웠던 책이었다.
고단한 그들의 모습이. 그리고 끝내 내뱉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그들의 간절함이
내뱉지 못하고 삭히는 삶이라는 것
조직 안에서 어느 정도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삶이란
그리고 끝내 휴식조차 허용되지 않는 끝이
너무 고단해서 ..
무섭고 슬펐다.
그들에게 마지막에 쏟아진 그것
그제야 멈추는 게 가능했던
타인에 의해 강제로 멈추어야 멈출 수 있었던 그 마지막이
난 너무 슬프고 안쓰러웠다
고단한 삶에 끝은 덜 고단하길 바라지만
고단함과 절망으로 멈추고 싶어 멈췄는데 멈추지 못하고 쏟아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그 삶들에 위로를 보내고 싶다.
너무나 인상적인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