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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책들아!!!!
  •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 김이삭
  • 15,120원 (10%840)
  • 2024-06-12
  • : 1,843

재밌다. 그리고 슬펐다.

무섭지 않고 슬펐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


이별을 이야기했는데 스토킹을 당하고 

싫어서 거절했는데 거기에 앙심을 품고

남편이 없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한다. 

여성의 삶은 선 안에 있어도 위험하고 선 밖에 나가면 더 위험해진다.

안전지대가 없다. 

피해자이지만 피해자임을 인정받지 못한다. 

사회가 가해자가 여성을 피해자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 살아남아야만 했고 자신을 보호해야 했다. 

벽을 부수고 탈출해야 하는 것은 자신들의 몫이었다. 

그리고 그 벽을 부수고 스스로 살아남은 그들은 타인의 삶에도 손을 내민다. 


그래서 이 단편집의 여성들은 매력적이었으며 동시에 슬프기도 했고 응원하게 된다.

벽은 부수고 나가는 순간 여성에겐 또 다른 수식어가 붙은 세상이라는 것을 알아서 그들의 

삶이 안전해지길 응원하게 된다. 


재밌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올여름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괴력난신 한 편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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