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이윤과 이익을 위해 생산자와 판매자의 독점된 정보와 '갑'이 되어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하고 갖가지 꼼수와 반칙을 동원해 이윤 창출을 하는 생산자와 공급자에게 '을'의 눈과 입장이 되어서 낱낱이 파헤치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CSI: 소비자 탐사대>에서 수많은 기자와 피디, 작가를 통해 현장을 뛰고 실험으로 검증하여 소비자를 대신해 부조리를 고발한 내용을 담은 <누가 우리를 속이는가>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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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식과 위생 맛에 대한 진실, 의료 기구와 할인 상품 등 여러 형태의 서비스와 물품 소비에 대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며 보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항목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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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진실>
요즈음 보편화된 터치스크린은 특히 무인화로 인해 일상화되고 있는데 역설적이게도 비대면 서비스가 오히려 생각지 못한 더 많은 접촉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책을 통해 놓치기 쉬운 점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터치'인지 알 수 없기에 이전 사용자가 누군지 모른 채 이용되고 있고 매 터치할 때마다 소독을 하는 경우는 드물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이것은 자칫하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고 생성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테스터 화장품 및 및 호텔 객실 청소 등 적은 인력으로 빠른 시간 내에 해결을 하려다 보니 실제 매뉴얼과는 반대로 진행되거나 혹은 축소되어 운영되는 사실과 그 사실을 모른 채 소비자는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놀라웠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해당 업체에서는 인정을 하고 조치를 취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일부는 부인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소비자로서는 당혹스러움이 앞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묘한 맛의 비밀>
왕갈비를 주문했는데 실제로는 고름이 낀 고기가 재탄생 되어 숙성된 고기라면?
참치회덮밥으로 주문했는데 실제로는 상어회로 만들어져서 둔갑하여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면?
고름이 찬 돼지목살로, 육가공 업계에서 이른바 'B 목'이라 불리는 부위가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량 때문에 왕갈비로 가공되어 판매된다는 사실과 일부 식당에서는 참치 회 덮밥 요리에서는 상어 깍두기와 상어 회덮밥 재료로 양념까지 버무려져 나온다는 사실이 역시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양념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식감과 맛으로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난이도가 높기에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양심을 맡길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외에도 쌀국수나 짬뽕 등 육수를 직접 우리고 몇 시간 동안이나 고아 내서 운영하시는 사장님들도 계시지만 향료 팩이나 농축액 또는 가루를 풀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육수로 맛을 내고 판매하는 식당도 있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영양의 차이는 클지 몰라도 맛의 차이에서는 오히려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요리라는 점은 더더욱 놀라웠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모든 요리 과정을 알 수는 없지만 소비자가 지불한 가격에 비례하는 투명한 공개 과정이 있다면 온종일 정성껏 육수를 우려내어 요리하시는 사장님을 위해서라도 분명 다른 차이점을 제공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위험한 서비스>
직접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치과 시술을 할 수 있다는 곳과 아주 극 비밀리에 진행된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 특히 농촌이나 연로하신 노인분들에게 지인의 소개를 통해 진행된다는 점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실제로 취재를 위해 무면허 불법 치과 시술사에게 직접 치료를 받고 다시 치과에 가서 치과 전문의에게 정식 진료를 다시 받아 보니 치아 간격과 모양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시술했다며 치아 상태에 기막혀 했다는 구절과 그로 인한 피해자는 실제로 더욱더 많은 비용과 치료로 눈덩이처럼 불어 버린 피해액과 손실 피해로 울분에 찬 피해자의 호소가 더욱더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 외에도 법이나 실제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여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받은 사례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었으며 자격증 역시 민간자격증이 많은 가운데에 취업할 곳에서 정말 필요로 하고 효력이 있는지 반드시 알아보고 국가공인자격증과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의 종류와 함께 더불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분명히 식별하고 인지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막힌 눈속임>
미용실이나 의류 매장을 방문하다 보면 남성들의 이용 가격 보다 더 지불해야 되는 곳이 적지 않은데 거의 차이가 없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을 업계에선 '핑크 택스'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원단이 더 적게 들어가서 더 저렴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여성 제품과 심지어 어린이, 유아 용품에서도 이러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핑크 택스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2020년 뉴욕 주에서 핑크 택스 금지법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아직 국내에서는 아직 금지 입법 움직임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고 이 책을 통해 핑크 택스라는 용어뿐만 아니라 여성용이 남성용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만 가격 할인/ 특별 상품/ 행사 상품 등 용어에 따라서 다르게 진행되는 할인율과 단품으로 살 경우와 묶음으로 살 경우 실질적 할인율에 대한 결과값도 책에서 상세하게 제시해 줌으로써 할인에 대해서도 과연 얼마큼 어떻게 할인이 되는지 소비가가 일일이 챙겨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는 사실에 역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현명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
실제 효과성이 입증되지 못한 제품에 대한 홍보와 광고도 많지만 정직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연을 머금은 산나물을 재배하시면서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부들과 이탈리아 수제 구두를 제작하는 공장과 유통구조를 단순화하여 고품질의 구두를 시중가보다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비싸지 않는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투명하게 보여 주는 공급과 판매사 등 소비자와 함께 공생하는 생산자와 판매자 소개도 해 주는 부분도 있었고 직접 먹어보고 써 보니 좋아서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제조와 판매를 하시는 분들께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느낀 점과 추천드립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생산자가 되기도 하고 하지만 소비자가 되기도 하면서 책을 통해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점과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진진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마케팅과 광고에서 강조했던 내용들이 사실에 입각하는지 상품과 서비스에 관해 당연시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합리적인 의구심과 함께 상세하게 알아보는 지혜와 용기도 반드시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제품을 제값에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과 불공정한 계약 관계에 속지 않고 정당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등의 소비자의 권익에 대해 배워 볼 수 있는 책인 <누가 우리를 속이는가> 책을 통해 위험한 상술과 현명한 소비를 동시에 알아보고 어떻게 대응할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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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