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심장병, 뇌졸중, 신장질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대부분이 미네랄 결핍으로 생긴대서,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이나 같은 건 줄 알고 있던 나는 단어 뜻부터 찾아가며 읽었다.
유기물은 생명력과 기관(機)을 가진 생물이 만든 물질(비타민 등)이고, 무기물은 생명력이 없는(無) 흙이나 물속의 자연 물질(소금 등 미네랄)을 말한다.
비타민은 생물이 만든 유기물이고 미네랄은 자연 속 무기물이다. 미네랄이 없으면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
비타민은 연구 과정에서 알파벳 순서로 붙여 나갔는데, F, G, H, I, J는 B 군으로 통합되거나 자격이 박탈돼서 사라졌다. 비타민 K는 알파벳 순서가 아니라 혈액 응고(Koagulation)라는 단어 앞 글자를 딴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소 간이 제일 좋다지만, 도저히 먹을 엄두가 안 나서 돼지 간과 크롬 피콜리네이트 보충제를 산 것이었다.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
1장~ 4장
종합 영양제는 비타민이고, 오메가3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중에서 지방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미네랄이 에너지를 만드는 일부터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일까지 관여한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마그네슘을 먹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미네랄의 종류 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미네랄도 마그네슘 같은 영양제인가 보다 생각했다. 자기 전에 먹으면 꿀잠을 잔다고 해서 매일 챙겨 먹고 있었는데, 종류도 역할도 다양했다.
커피 머신에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생수를 사용하면 커피 맛이 좋아질 뿐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물 하나에도 이런 차이가 있다니.
5장~ 8장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를 읽으니, 물도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한 미네랄워터를 사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집에 있는 대부분의 정수기도 미네랄워터라고 한다.
마그네슘과 칼슘은 동맥을 부드럽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구리 결핍 시 나타나는 빈혈, 철과의 연관성과 구리·아연·철을 왜 적정 비율로 섭취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마그네슘이 다 똑같은 건 줄 알았는데 내가 먹고 있는 마그네슘을 보니, 글루콘산과 산화마그네슘이 섞여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를 먹어야 했다. 마그네슘이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다니 깜짝 놀랐다.
9장~ 12장
여기서 가장 생소한 이름은 '붕소'였다. 붕소가 결핍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뇌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한다 붕소 말고도 리튬, 니켈, 실리콘, 코발트 같은 미량 미네랄이 건강과 활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실리콘은 조리도구나 냄비받침 만들 때 쓰는 거고, 리튬은 이온 배터리만 생각했는데, 생명 유지에 필수 물질인 미량 미네랄이었다니. 그동안 영양제나 식재료를 사면서 이런 미량 미네랄까지는 고려해 본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하게 챙겨보고 싶었다.
그밖에 면역과 내분비계에 필요한 아연, 갑상샘 건강과 관련된 요오드·셀레늄·나트륨의 연관성, 칼륨의 흡수와 배설 원리 등을 다룬다.
13장~ 16장
황과 유기황 화합물이 우리 몸의 항산화 작용을 돕는 원리,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크롬, 항산화 방어의 숨은 주역인 망간과 몰리브덴에 대해 나온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배운 미네랄들을 실제로 어떻게 하루 섭취량에 맞춰 챙기고 결핍을 해결할 수 있는지 실천 가이드를 알려준다.
나는 당뇨 전 단계라 14장의 '크롬과 혈당관리' 부분을 가장 관심 있게 읽었다. 당뇨는 혈중 크롬 결핍과 상관이 있다는 거다. 크롬이 가장 풍부한 식품은 홍합과 굴이라니 앞으로 자주 먹어야겠다.
mcg(마이크로그램)는 mg(밀리그램)의 1,000분의 1을 나타내는 아주 미세한 질량 단위인데, 당뇨나 당뇨 전단계인 사람이 200~1,000mcg/일 크롬 피콜리네이트 보충제를 복용하면 혈당조절과 공복 인슐린 수치가 개선될 수 있대서, 바로 구입했다.
이 책을 읽고 비타민이나 칼로리보다, 미량 미네랄의 균형이 우리 몸의 면역과 대사 전체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건강한 몸을 만드는 일은 결국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