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2부 6권으로 된 역사 소설이다. 나는 인디캣 서평단에 당첨되어, 1부 3 권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책 소개 글에 역사서보다 더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당시를 복원해서, 어느 순간 문장이 아닌 인물 곁을 걷고 있다는 출판사 서평을 읽다가 "인물 곁을 걷고 있다?"는 느낌이 어떤 것일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해동은 우리나라이고, 새벽은 어둠이 밝아오는 시간이다. 우리나라의 어두웠던 역사가 마침내 희망을 담은 새벽을 맞이하는 시대의 이야기를 담아서 <해동의 새벽>이라는 제목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조선, 만주, 난징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으며, 역사 이야기가 맞나 싶었다. 나는 장학량과 양호성, 민상국 모두 허구의 인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 있었던 인물이다. 역사적인 인물들을 소설 속 주인공처럼 생각했던 아주 재밌는 소설이었다. 이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 검색을 해보니 장개석 부인 이름이 진짜 송미령(쑹메이링, 宋美齡)이어서 깜짝 놀랐다. 그 어렵던 역사가 이렇게 소설처럼 느껴지다니.
주석까지 꼼꼼히 달려 있어서 이해를 돕는다. 역사 소설이라 좀 지루할 법도 한데, 고문하는 것도 폭격 묘사도 너무 사실적이어서, 작가님께서 직접 그 현장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중>권의 내용은 1936년에 일어난 일이다.
1936년
무당 갑년이는 주막집을 차리고 소금장수 천일동을 대만이의 양아버지로 삼는다.
천대만 : 무당 갑년이 아들
천일동 : 소금 장수로 천대만의 양 아버지가 되어 줌
김익현 : 갑산 처사 김익현은 갑산 마을 식솔들은 그대로 두고 경성으로 간다. 조선 총독부와 동쪽 창덕궁 사이 주택가 계동 신식 한옥은 김익현이 경성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마련한 그의 별저다.
민경국 : 김익현의 큰 처남. 민지영 오빠. 호는 동천(東川).
조태호 : 명문가 자제지만 서출이다. 미국 유학파. 미국에서 인맥을 확장시켜 나중에 미국 사람들 도움을 받아야 독립을 현실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선총독부의 개라고 불리면서도, 불쌍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한없이 자애롭다. 힘 있는 사람들에게는 요령껏 자세를 낮추는 처세술이 조선인 실업가 조태호를 있게 했다.
<시안 사변>
화칭쓰라는 시안 외곽의 온천 휴양 시설에서, 장개석이 장학량의 무차별 사격을 피해 도망치다가 인질로 잡힌다. 중국인들의 한자 이름과 중국식 발음도 알아두자. 장개석과 장제스는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장개석(장제스蒋介石) : 국민당군 총사령관
양호성(양후청杨虎城) : 국민혁명군 장개석 휘하의 사단장. 장학량과 함께 장개석을 감금했다.
장학량(장쉐량张学良) : 동북군(만주군)의 수장. 만주(동북 3성)를 되찾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주은래(저우언라이周恩来) : 장개석이 장학량과 주은래에게 속았다고 함
미나리꽝 이민성이 잡혀가서 최조를 받는다. 사고뭉치 외동아들 이태준이 독립운동자금을 모았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