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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나님의 서재
  • 이타주의자 선언
  • 최태현
  • 16,020원 (10%890)
  • 2025-01-31
  • : 1,544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우리의 행동 이면에는 복잡한 동기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딱 잘라서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여러 마음이 얽혀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마음은 각자의 경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성숙,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빚어지고 발현됩니다.- P14
이 책은 우리 안의 이타적 마음에 대한 책입니다. 개인의 삶이 도대체 사람들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어디서 나아갈 수 있는지, 어디서 멈추게 되는지 질문하고 답을 구해나가는 경계에 선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P15
진한 이타심은 발현되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 착하고 아니고의 문제를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우선 나의 행복과 겹치지 않는 타인만의 행복 영역을 잘 알기가 어렵습니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은 것입니다.- P26
경쟁을 통해 성장한(물론 성장의 동력이 경쟁만은 아니죠) 자기 자신에게 자긍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경쟁은 때론 피곤한 일이지만 경쟁심 자체에는 미덕이 있습니다. 질투심은 경쟁심과 비슷하면서 결이 다른 마음입니다. 질투는 참 이상한 감정입니다. 질투에는 도무지 기쁨이라고는 없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을 파괴할 뿐이지요. 누군가에게 질투를 느낄 때 그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걸, 그가 가진 덕성을 자신은 결코 가지지 못할 걸. 질투의 기저에 있는 이런 패배감을 가지고 그를 위해 이타적으로 행동하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가지지 못하면 파괴하는 것일까요? 질투와 권력이 결합하면 이제 지배욕이 됩니다.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지요.
상대와 나의 위상을 가늠하는 이런 감정들의 반대편에는 어찌 보면 더 무서운 감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상대의 존재에 신경을 쓰지 않는 무심합니다. 그의 존재가 나에게 아무런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입니다. 이기심에는 타인과 나, 두 가지 선택지가 있기에 어쨌든 타인이 존재합니다. 무심함에는 처음부터 타인이 없습니다.-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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