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서평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
#이미성
#밝은미래

#회색 연기의 정체
우리는 사실 지구라는 별에 지구인으로 태어나 지구 한 모퉁이를 빌려서 다른 동물이나 식물과 더불어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더불어 사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인간 혼자서 모든 영토를 독점하려고 하는 욕심이 회색 연기로 변해버렸다.

동물과 식물은 차츰 자신의 자리를 공장을 짓는 인간에게 내어주더니 종도 줄어들고, 지구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렸을까? 인간만이 지구에서 우월한 큰 방 셋 집이고, 나머지 건넌 방의 다른 종들은 세 들어 살지 말고 나가라고 다 쫒아버린 셈이다. 집주인인 지구가 이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까?

이렇게 욕심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손이 많이 필요했던 가내 수공업의 형태였던 공장의 모습에서 이제는 사람이 별로 없는 자동화 시스템의 형태로 가면서 공장에서 조차 쫓겨나고 있다. 지구인들에게 밀려 자취를 감춘 동식물처럼 이제는 공장에서 기계에 밀려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사라져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회색 연기로 변한 인간의 탐욕은 제 지구의 평지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북극과 바다 깊숙한 곳까지 침투한다. 만연설을 녹이고, 인간의 생명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까지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생명체들은 위협을 느끼는데, 회색 연기인 인간만이 자기 성찰을 못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절망만 하고 있을 것인가?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지구의 한 쪽 모퉁이를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아직 우리 여기에 있어요."라고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식물과 동물이 있다는 것이다. 회색 연기에 쌓여 우리 지구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자꾸만 다른 생물의 영역까지 욕심 내는 우리 인간들이 자아 성찰을 통해 왜 우리가 친구가 없는지, 꽃과 물고기, 북극곰과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친구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환경 그림책>으로만 보이지 않았다. 어제 들었던 연세대 김주환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회색 연기가 친구를 사귀는 대인 관계 기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wlr958Xhk

역경을 이겨내는 마음의 근육, 회복탄력성 (김주환 교수 1부)본 영상은 2022년 PLAN DO SEE 다이어리 단톡방 참여자 분들을 위해 진행된 라이브 영상입니다. 김주환 교수님의 강연은 총 4부+ Q&A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촬영일: 2022.09.24)1부: 마음근력 키우기의 기대효과 (+강사소개) https://youtu.b...
www.youtube.com

건강한 인간 관계를 맺는 능력은 사랑과 존중에 기반한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신뢰를 높일 수 있으려면 나의 태도가 사랑과 존중에 기반해야 한다. 그런데 회색 연기는 자기 속에 다른 생명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CO2, CO, SO2등 독을 지니고 있다. 꽃처럼 좋은 향기를 품고 있을 리 없다. 분명 악취가 날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림책의 인물을 보면서 나를 성찰해보게 된다. 이렇게 내 안에 가지고 있는 것이 독이라면 상대방이 나에게 설득될 리 없고, 나 또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가 없다. 상대방에게 상쾌한 O2와 꽃향기처럼 기분 좋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내가 되어야만 친구를 찾을 수 있겠다.

오늘 이 책을 통해 지구인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태도와 좋은 친구를 찾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동시에 얻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