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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kim님의 서재
  • AI 쇼크, 다가올 미래
  • 모 가댓
  • 19,800원 (10%1,100)
  • 2023-06-08
  • : 1,204

AI개발자(공대생)이 쓴 글이니

분명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칠듯이 글을 잘 쓰더라.


도입부가 너무 훌륭했음.

도입부를 읽고도

끝까지 안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임.


"이 장면을 상상해보라.

2055년, 당신과 늙은 내가

황무지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55년은 AI 개념이 생긴지 99년이 지났고

AI 쇼크는 이미 일어난 후다.

지금 우리가 황무지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터미네이터 같은 세상이 되어서

간신히 도망쳐나온 것일까

아니면 AI덕분에 인간의 삶이 더 풍요롭고 

여유로워져서  휴가를 나온 것일까?

그것은 책 끝부분에서 말하려고 한다."

(실제 문장은 좀 다르지만)


특이점 오려면 아직 컴퓨팅 파워 부족한 거 아닌가?

같은 생각도 하지만

원래 펜티엄 수준으로도 가능하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인간DNA분석 때도 그랬는데

처음 1%를 달성하고 나면 나머지 99%는 금방 끝남.

나머지 99%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1%까지 걸린 시간의 99배가 절대 아님.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짐.

2049년에는 인간보다 AI가 10억배 이상 똑똑해질 것.

불행한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

최악의 경우 인류가 AI에게 몰살 당할 수도 있음.


AI쇼크 후의 세상이 어떻게 될지

많은 논쟁이 있고

인류멸망 vs 유토피아로

극단적인 대립이 있는데

이 책의 결론은 

열린 결말이고, 그게 수긍이 감.


읽기 전에는

"AI개발자나 기업들이 신경 쓸 일 아닌가?" 싶었는데

저자는 오히려 AI개발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역할이 

사실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원래 나는 법을 바꿔야 할 일을

착하게 살자 캠페인 해서 해결하자는 주장을 하는 건

너무 멍청한 짓이라 생각하고 싫어하는데 

이 책의 이야기는 일리가 있더라.

애초에 이 문제는 어떤 엘리트가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이미 서로 경쟁적으로 마구 굴리고 있고 아무도 못 막음.


미래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고

글도 잘 써서 재미있음.


*저자는 AI쇼크 후 세상을 디스토피아라고 결론 짓지 않았다. 열린 결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내 결론은 "인류 무조건 멸망하겠네!"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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