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마가 현명하고 신앙이 깊어도 자녀가 타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녀는 얼마든지 본인의 의지로 '속박'을 깨뜨리고 집을 뛰쳐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스스로의 의지대로 살아가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녀 때문에 고통받는 부모는 창조주의 주권 앞에 잠잠히 엎드려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닫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현실로 인해 또 한 번 좌절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그나마 부모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고통을 더는 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 교육과 도덕 교육을 게을리한 결과로 자녀가 타락합니다. (p.14)
-> 이 책에서 나온 이 문구로 의지가 불타올랐고, 자신감이 생겼다. 예전까지만 해도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고 아무리 교육을 잘 시킨 듯 아이들이 타락하면 어쩌나 생각했었다. 성경에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자식농사를 망쳤듯이...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부모가 신앙교육과 도덕교육을 게을리했기 때문이기에 우리 부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말 기도하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엄마의 영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지속적이며 강력합니다. 어린 시절 마음에 새겨진 엄마의 가르침과 기도는 죄와 방탕의 세월에도 지워지지 않는 법입니다. (p.18)
엄마와 함께 하는 가정에서 경건과 거룩의 길을 깨우치지 못한다면, 아이는 어디에서도 그것을 배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모른 척하고 자녀가 유혹과 죄에 빠져들게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당신이 엄마라면 엄마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역할을 게을리해서 사랑하는 아이가 불행해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결국에는 당신 자신이 고통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당신이 어떤 엄마가 되느냐에 따라, 지금은 너무나 순진무구하고 놀기 좋아하며 애정표현을 잘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어린 자녀가 오랜 시간 회복되지 않는 깊은 고통의 원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p.21)
-> 가정에서 교육이 실패했다면, 그 어느 곳이나, 그 어느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이다. 가정이 교육의 시작이다. 신앙교육은 더더욱 가정에서 이뤄져야 한다. 아이에게 죄에 대해 알려주고 어떤 것이 죄인지 분명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이 아이가 벼랑 끝으로 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부모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건너지 말아야 될 강을 건넌 것과 같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경건과 거룩의 길을 반드시 알려주고 부모가 먼저 그 본이 되어야 됨을 깨닫는다.
말을 듣지 않고 불순종할 때 합리적인 벌을 주고, 거친 감정 표현에 적절한 고삐를 채우고, 아이가 당신의 권위에 온전히 복종하도록 가르치십시오. 엄마인 당신이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녀가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라 '재앙'처럼 느껴지는 말도 안 되는 날이 부지불식간에 도래할 것입니다. ... 이제는 자녀들이 조금이라도 위축될까 봐 염려하며 전전긍긍하지 마십시오. 너그러움을 가장한 우유부단으로 자녀가 부모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게 하는 일도 멈추십시오. 혹 무분별하게 온갖 요구를 들어줘서, 절제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욕망을 채우려 하는 사람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지 않은지 늘 스스로를 점검하십시오. 엄마가 자신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 아이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는 어린아이의 티를 벗자마자 엄마가 자신을 대한 것과 동일하게 엄마를 대할 것입니다.(p.23)
순종만큼 가정교육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덕목은 없습니다. 순종을 가르치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됩니다. ... 여기에서 말하는 순종은, '위협을 받아 의욕을 잃거나 마지못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명령에 즉각적이고 즐겁게 따르는 것입니다. 부모의 반대와 설득으로 마지못해 자신의 뜻을 꺾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권위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따르는 것입니다. (p.27)
부모가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자녀를 완벽하게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반드시 순종해야 한다고 자녀에게 가르치십시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만 아이에게 이유를 설명하십시오. 명령받은 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명확하게 이해시켜야 합니다. 당신의 뜻에 신속하고 즐겁게 순종하는 연습을 자주 시켜서 익숙하게 만드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이 바로 순종 훈련입니다. 순종은 훌륭한 가정교육의 필수 요소입니다.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치지 않는 가정은 끊임없는 소음과 혼란이 일상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p.29)
자녀에게 부모의 권위를 존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은 자녀에게 무시당하는 길을 열어놓는 것이며, 불순종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P.33)
-> 아이에게 '순종'을 가르치는 것이 아이 양육에 먼저 가 되어야 한다. 좋지 않은 것을 주는 부모가 없듯이 아이가 부모에 대한 확실한 신뢰를 쌓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부모가 되어야 되는 동시에 자녀를 완벽하게 순종시키는 것에 훈육을 사용해야 된다는 것을 배웠다. 순종 훈련이 되지 않으면 자신의 고집대로만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하려는 아이들의 악한 모습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성인이 되면 이제 부모의 손을 떠나 어떤 통제도 없이 타락의 길로 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순종 훈련은 부모 몫이다.
아이가 뛰어놀다 보면 실수로 넘어져 다치거나 옷을 더럽히고, 가구나 기물을 파손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 엄마는 짜증이 나서 앞뒤 가리지 않고 아이에게 벌을 주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면 잘못과 실수를 분별하지 않고, 나타난 결과만 놓고 잘잘못을 따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현명한 엄마라면 실수로 일어난 피해(결과)가 아니라, 조심하지 않고 행동한 것(원인)에 대해 벌을 줄 것입니다.(P.56)
-> 부모에게 지혜가 있어야겠음을 알게 되었다. 각각의 상황마다 부모가 지혜롭게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피해가 일어난 것에 대한 벌이 아니라 부모가 주의를 줬음에도 부주의하게 행동한 그 원인에 대한 벌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도 사람인지라 순간 별것 아닌 피해가 있을 때는 그냥 가볍게 넘어가고 값비싼 것에 대한 피해가 일어나면 짜증과 화를 더 많이 낸다. 이건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언행이다. 그러므로 우리 부모가 지혜롭게 행동하되, 일관성과 자제력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기도하면서 자신을 단련시키고, 훈련되어야만 이 급한 상황에서 연습한 생각과 행동이 나올 것이다.
불순종이 계속될 때는, 주저하지 말고 진지하게 벌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아이가 가르침보다 벌을 받는 경험을 통해 '불순종하는 것보다 순종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라는 사실을 배우기 때문입니다.(p.63)
부모의 속임수는 자녀에게 심각한 해를 끼치는 동시에 부모의 영향력까지 망가뜨립니다.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정직을 유일한 방책으로 삼아야 하며, 우리 자녀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야 합니다. 자꾸 거짓과 속임수로 상황을 모면하다 보면, 결국 자신이 거짓과 속임수에 걸려 넘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들 앞에서 진실하고 정직하게 행동하십시오. (p.99)
-> 사소하게 아이에게 거짓말했던 것을 반성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밤늦게까지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떼를 쓰면, "놀이터에서 계속 놀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데.", "이제 내일 놀자! 내일 더 재미있게 놀아줄게" 등등 지키지도 못할 약속과 마음에도 없는 말, 그리고 명백한 거짓말을 통해 아아들을 설득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말에 거품을 빼고 있다. 아이에게 말할 때도 말이다. 이제는 거짓말로 회유하는 게 아니라 명확하게 왜 지금 놀이터를 놀지 않고 집으로 가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비단 이런 예 뿐만 아니라 다른 사건들에서도 내가 어떻게 하면 정직하게 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가정은 세대에서 세대로 믿음을 전수하는 현장입니다. 거실은 하나님의 말씀이 낭독되는 거룩한 장소가 되고, 침실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친밀한 공간이 되고, 식당은 공동체의 교제를 미리 맛보는 따뜻한 자리가 되며, 엄마는 자녀를 품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가장 신실한 중보자가 됩니다. 우리의 가정이 이런 곳으로 변화될 때, 자녀들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경건하고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p.108)
-> 가정이 최초의 교회라는 말처럼 가정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교회가 산다. 믿음의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정말 피땀 흘려 수고해야 한다. 그러나 그 수고는 그 어느 열매보다 달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위 문구처럼 거실이 거룩한 장소가 되고, 침실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공간, 식당은 교제를 통해 따뜻함을 알아가게 되듯 우리 집 모든 구석구석이 예배의 처소가 되는 것이다. 또한 정말 하나님을 믿는 가정으로서의 공간이 되어가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우리 가정을 생각해 보지 못했다. 모든 공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공간이 된다. 나의 컴퓨터 방 역시 하나님의 음성을 귀 기울이는 방이 될 것이다.
크고 두려운 날은 반드시 임하고, 심판의 시간도 속히 옵니다. 죽음 이후의 심판은 '영원한'심판입니다. 그런데도 자녀에게 죽음 이후의 심판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면, 당신은 자녀 영혼과 인생의 파괴자로서 그 결과를 고스란히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p.111)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교육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늘의 복을 기대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자녀가 어린 시절부터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며 기뻐하십시오. 자녀들은 평생 당신을 존경할 것이며, 장차 그들과 천국에서 다시 만날 때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p.138)
-> 아이들에게 빨리 신속하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 지금은 아직 어려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첫째는 이제 기도도 혼자 하고 잘 따라 한다. 그리고 심판의 때가 언제 올지 모르기에 아이들을 믿음으로 하루빨리 키워야 한다. 영원한 삶을 믿고 그 기쁨을 만끽하는 자들이 되도록 우리 부모들이 힘써야 한다. 천국 소망을 갖도록 끊임없이 말해주고 자녀들을 영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이것이 제일 처음 되는 부모들의 사명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한 치 앞만 보는 육아에서 천국까지 내다보는 육아가 되었다.
소감
위 사진과 같이 정말 수많은 부분들을 접으며 줄치며 나의 생각을 적으며 읽었다. 엄마 수업이지만 아빠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으로 이젠 이 책을 바탕으로 적용하고 실천하고 관찰하여 평가하는 단계가 있어야겠다고 알게 되었다. 양육하는 부모로서 정말 교과서 같은 책이며, 이젠 이 책의 내용을 내가 완벽히 숙지하고 부부가 함께 의논하여 실천하는 과제가 남았다. 훈육에 대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분분했지만 이 책을 읽으므로 성경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훈육해야 되는지 어떤 것을 중점으로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생각나 키워드는 순종, 신앙교육, 천국 시민이다. 하나님이 주신 아이들을 믿음으로 사명으로 잘 키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