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왜 중학교 가면 와르르 무너질까?'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중등영어를 대비하는 초등영어의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즐겁게, 재미있게'를 모토로 의사소통에 집중하는 것이 초등영어.
하지만 단어와 어휘력이 바탕이 된 문법학습을 준비하지 못하면
중학교에 가서 영어는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과목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 책은 'de-learning'(디러닝; 불필요한 학습, 과잉학습 버리기)과
're-learning'(리러닝; 기본기를 바로 세우는 아이만의 학습계획 세우기)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중학교 입학하여 영어로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한 학습방법을 알려준다.
디러닝의 내용 중 우리말 실력이 있어야 영어를 시작하라는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우리말로도 뜻을 알지 못하는데, 리딩책에서 나오는 단어들을 읽고 외워봐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
특히, 이런 현상은 논픽션 리딩책에서 더 심할 것이다.
리러닝의 방법으로 단어, 패턴 익히기, 읽기실력 늘리기가 있다.
단어를 외우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주제별 단어학습, 문맥속 단어 의미 파악 등의 방법이 있다.
패턴을 익히기 위해 어려운 문법학습보다는 문장 의미파악, 패턴문장 암기, 섀도잉, 라이팅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읽기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AR지수나 렉사일지수 등의 객관적인 수치를 파악하고, 그보다 낮은 단계에 있는 책들 위주로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며 스토리와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대세를 따르기 보다는 내 아이에게 맞는 영어 로드맵에 대해 곰곰히 고민해보고 검토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