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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님의 서재
  • 오래된 뜬구름
  • 찬쉐
  • 14,220원 (10%790)
  • 2025-11-25
  • : 1,865

📝 첫문장

닥나무의 새하얀 꽃이 빗물을 잔뜩 머금어 몹시 무거워졌다. 잠시 후 투둑 하는 소리와 함께 한 송이가 땅바닥에 떨어졌다.



💬

해외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중국 여성 작가이자 

매해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찬쉐의 중편 소설 #오래된뜬구름 .


이 소설은 붙잡으려고 할수록 더욱 붙잡히는게 없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뜬구름 같다.

스토리는 진행되고 있는데 

현실 이야기인지, 기억인지, 인물의 생각인지 

확신을 가지며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인물들이 자꾸 '그'와 '그녀'로 표기되는 바람에

지금 '그'가 누구인지 '그녀'가 누구인지 구별이 어려웠다.

너무 불친절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책 마지막에 '옮긴이의 말'을 읽으니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 생겼다.


📖 p.181 _옮긴이의 말 

<인성의 잔인함과 추악함에 대한 극단적 상상>

찬쉐는 『황니가』나 『오래된 뜬구름』 같은 초기 작품에서 시작하여 가장 최근의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이미지 서사와 극단적 부조리 서사를 유지하면서 독자들을 상대로 상상력 테스트를 하고 있다. 덕분에 독자와 작품 사이에 평론가들이 하는 해석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 p.184 _옮긴이의 말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사실은 이 작품이 발표된 시기가 1986년이라는 것이다. 이 시기는 1940년대 이후 중국 문학이 장기간에 걸친 극도의 정치화에서 해방된 시기로서, 이른바 중국 문학 정신의 소생으로 평가되는 <몽롱시>를 계기로 중국 문학이 진리와 정의, 고상함과 순결함을 회복하는 단계였고, 이러한 문학의 원초적 상태의 회복과 정상화 발전을 위해 작가들과 독자들이 함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시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찬쉐의 문학 서사는 과거 40년 동안 중국 만학과 중국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해 왔던 맹목적, 보편적 정치화와 도구화를 탈피하기 위해 작가로서 취한 극단적 방법론일지도 모른다.



💬

다른 사람들은 이 소설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 정말 궁금해진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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