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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y님의 서재
  •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 정애리
  • 14,400원 (10%800)
  • 2020-12-08
  • : 563
이 책은 배우 정애리가 ‘평범한 일상, 당연하게 여기는 자연현상, 산과 들, 사물에게서 찾아 낸 안정과 감사에 대한 단상을 모은 책’이다. 저자가 직접 찍은사진들과 손수 고른 대한민국 대표 시도 수록이 되어 있다.

‘마음에도 반사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의 깊은 곳까지
속 시원히 볼 수 있도록.
당신의 마음의 까마득함까지 읽어낼 수 있도록.
그래서 부딪히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내가
행복했던 곳으로 가주세요.’
-박지웅 ‘택시’

내가 행복했던 곳은 어디일까? 너무 간단하고 쉬운 질문 같은데 막상 생각해보니 답을 못하겠다. 예전에 행복했던 그 때로 되돌아간다면 다시 그때의 행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까? 왠지 아닐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나는 행복하다. 그리고 그걸로 만족한다. 그러니 나의 목적지는 바로 지금, 여기다.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우린 결국 도착하니까요.

최선을 다하셨나요?
좋습니다.
잘하셨어요.
차선을 선택하셨나요?
그것도 괜찮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도 저도 아니고 밀려서 오셨나요?
어떻습니까.
그래도 오지 않았습니까.
애 많이 쓰셨습니다.’

너무 위로가 되고 용기가 나게 하는 말이네. 눈물 날뻔. 나에게 지금 필요했던 위로와 격려의 말이다.

‘내가 경험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럴 거야’가 정답일 수는 없더라고요.
경험이 무조건 옳은 답을 주는 건 아니니까요.
지혜자들이 날마다 배운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물론 그건 어느 세대든 다 마찬가지로 적용되겠지요.
당연히 삶은 논리가 아니니까요.’

100% 공감한다. 나의 경험과 타인의 경험은 다르다. 모든 일에 정답은 없다. 상대방의 의견도 존중하고,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며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문장에 띄어쓰기가 필요하듯이
삶에도 띄어쓰기가 필요합니다.
바른 띄어쓰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당신을
똑바로
일어줄 테니까요.’

너무 너무 힐링되는 책이다. 평소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사소한 것들까지 소중하게 느끼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나도 이런 선한 마음, 배려하는 마음,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을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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