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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Freedom
  •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식생활
  • 배혜림.이윤정
  • 13,500원 (10%750)
  • 2024-03-27
  • : 1,563
총평 : 우리 식생활을 가볍게 둘러보며 겉핥기. 성인에게는 비스킷 한 팩 정도의 난이도.
(유익-중, 난도-하)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시리즈‘의 2번째 도서. (지금까지 3권 나온 걸로 보인다.)
중학교 교사 배혜림, 고등학교 교사 이윤정, 이모티콘 작가 김집순의 합작이다.

제목처럼 ‘청소년을 위한 식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매운맛, 고카페인, 환경호르몬, 알레르기‘ 같은 음식의 직접적인 영향보다, 식생활과 관련된 간접적인 내용이 많은 편이다.
‘먹방, 혼밥, 푸드 마일리지, 음식물 쓰레기‘ 같은 일상생활부터 ‘3D 푸드 프린팅, 스마트팜, 환경에 좋지 않은 음식‘ 등 식생활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가볍게) 표지의 집순이처럼 익살스러운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대상 독자가 청소년인 만큼,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급식, 용돈, 청소년기 등 청소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만, 성인인 내가 실생활에 연결해서 읽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정보)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 두 가지를 메모로 남긴다.
1.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이다. 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생성되는 엔도르핀이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 (극한의 고통인 출산 순간 최고치가 되기도 한다.)
2.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화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에 큰 영향을 준다. (난임, 극심한 생리통 등)
이외에도 3D 푸드 프린팅, 건강에는 좋지만 환경에는 좋지 않은 아보카도, 식량 주권과 안보가 중요한 이유 등도 새로웠다.

(지적) 읽다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 두 가지도 남긴다.
1. ‘술이나 담배에 유해성 경고 문구를 필수적으로 표기하는 것처럼 매운맛 음식과 고카페인 음료에도 경고성 문구를 표기하는 건 어떨까‘라는 의견에는 효과는 둘째치고 납득은 할 수 있었지만, ‘청소년의 먹방 시청에 제한을 둘 것인가, 자율적 선택에 맡길 것인가?‘를 논한다는 건 좀 불편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먹방 시청을 가지고 통제 운운하는 건 너무 오버다.
2. 이 책에서 환경파괴와 관련해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너무나도 미시적이었다.
‘로컬푸드를 자주 이용하자, 다른 식품으로 대체하자, 아예 아보카도/고기 등을 덜 먹자, 잔반을 남기지 말자‘라고 말하는데, 과연 이게 유의미할까?
청소년들에게 개개인에게 먼저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을 권할 수는 있겠지만, 기업 이상의 규모에서 움직이지 않는 한, 실질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다.

일독하기에 나쁘지 않은, 식생활을 가볍게 훑는 쉬운 책.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중학생 수준에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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