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 뉴밀레니엄의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만화. 가난하지만 불행하지는 않아.
(재미-중하, 난도-하)
2000년 1~2월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학생 6학년의 일상을 그린 만화.
작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줄거리) 가난한 집에서 엄마와 어린 남동생과 지내는 우리의 순한 주인공 ‘김영원‘.
일하느라 바쁜 엄마와 얄미운 어린 남동생 ‘김영찬‘과 지내는 영원은 불만이 가시질 않는다.
부자 친구 채섭이, 알코올 중독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웃집 미선누나, 노는 중학생 창수형, 만화 그리는 옥탑방형 등 다양한 인물들과 마주치고 시간을 보낸다.
(그때 그 시절)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주인공의 속내를 직접 듣고 행동을 보면서,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게 된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이기심, 잘 보이고 싶어서 타인의 말에 잘 휘둘리는 줏대 없음,
혹시나 잘못될까 봐 겁나고 걱정되는 불안함, 동정심과 미안함을 자극해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전략 등
어렸을 적에 가졌던 마음을 회상할 수 있다.
(2000년) 2000년 3월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주인공. 1987년생이다.
1980년대 중후반~1990년대 초중반의 독자들은 영원이처럼 2000년에 학창 시절을 보냈던 만큼, 이 시대의 추억도 회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어서 인간관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특별한 건 없다)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었다.
어려울 거라고는 없는, 일상적인 내용이다.
비행소년의 등장에 자극적인 내용이 나올까 봐 걱정했으나 기우였다. 맘 편하게 읽으면 된다.
엄마에 대한 내용은 조금 슬프고 안타까울 수 있으니, 눈물 수도꼭지만 잘 잠가두시길.
넉넉지 않은 한 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친구지만, 그래도 착하고 순하게 잘 자라주는 것 같아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