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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Freedom
  • 나는 월급날, 주식을 산다!
  • 봉현이형
  • 15,300원 (10%850)
  • 2021-06-07
  • : 1,169
총평 : 하, 국장, 아... 봉현이형! 형 계좌가 왜 그 모양 그 꼴... (이하 생략)
(유익-중하, 난도-하)

필명 봉현이형.
서울 살면서 대기업 다니는 30대 솔로 남성.
그가 알려주는 적립식 투자법.

부제목 「월 33만원 초우량주가 10년 후 부를 좌우한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기 매매와 차트 매매보다는 꾸준한 적립식 장기 투자를 말한다. (월 33만원은 세액공제 혜택을 위한 연금저축펀드를 이야기하는 것.)
재무제표와 차트분석법을 몰라도 결국 성공할 수 있는, 본인만의 투자방식을 알려준다.
연금계좌, 미국계좌, 한국계좌에 분산해서 투자하기를 권한다.

(국장은 왜...) 그냥 무난하게 읽나 싶었는데, 국내 주식 투자를 권하는 파트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2024년 말 기준, 국장은 우하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가 좋던 2021년 상반기에는 저자도 결코 몰랐겠지..)
저자는 한국 주식 중 부동의 1등인 ‘삼성전자‘를 추천하는 것과 동시에, 삼성전자에서 무려 50%의 수익을 먹고 나온 삼촌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데, 결론적으로는 삼촌이 맞고 저자가 완전히 틀렸다.
이외에도 일부 국내 ETF도 추천하는데, 찾아보니까 주가가 2021년 대비 오히려 하락했다.

(도망가다니!) 이 책을 따라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했던 사람들은 결국 인플레이션 헤지도 못했겠지만, 투자는 결국 본인 책임 아니던가. 그게 봉현이형 잘못은 아니다.
그래, 그럴 수 있다. 틀릴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매매일지를 블로그에 올려둔다고 했으면서, 지금은 아예 싹 지운 건, 그건 좀 치사하게 보인다.
실패를 하더라도 그 기록을 남겨두고 공개했더라면, 보다 나은 투자 방법을 말했더라면 믿음이 갔을 텐데.
올해 1월에 신작 『나는 월급날, 비트코인을 산다!』를 내면서, 이 책은 계륵과 같은 애매한 존재가 된 것 같다.

(그래도 우량주) 그래도 이것저것 할 것 많은 직장인들에게 저축의 수단으로 (초)우량주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월급을 은행에 보관하는 순간 돈이 녹아내린다!‘라는 책 속 문구에는 나도 대부분 동의한다.
특히, 시황과 트렌드와 기업 등을 직접 분석할 필요 없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건 크나큰 메리트임에 틀림없다.

(결론) 이 책만의 특별한 점은 없다.
우량주 적립식 투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의 일반적인 정론을 풀어서 쓴 것에 불과한 내용으로, 이 정도의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널렸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특별한 조언이라면, 때로는 대출과 레버리지를 사용할 시기도 있다는 것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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