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잘 읽지 않는 길고 방대한 내용의 소설을 잘 읽지 않게 되는데
두 번째 달 : 기록보관소 운행일지는 오랜만에 몰입해서 완독했다.
소설 진행 방식은 인공지능의 독백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낯설 수 있다. 게다가 일기 형태로 본인이 할 일을 차근차근 해 나가는
전개이기 때문에 잔잔한 인상을 받았으나
중간에 예측하지 못한 전개들 덕분에 점점 몰입할 수 있었다.
자세한 설명 덕분에 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 장면이 생생하게 상상이 되었고
지구 재생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인공지능들끼리 소통하는 장면, 인간을 구현하기 위해
자세히 인간의 특징을 분석하고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변해가는 인공지능들이 신기했다.
(최근에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챗GPT를 봐서일수도 있다)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고
손가락 개수로 다양한 인종이 존재했다는 설정이 초반에 재미있게 다가왔다.
여운 있는 마무리까지 다음 스토리가 있을 것 같아 후속편이 기대되었다.
그리고 중간에 인상깊었던 장면은 반인류주의자들의 논리에 주인공 인공지능 아에록이 조목조목
혼자 반박하는 내용이다. 사람이 주인공이 아님에도 소설의 분위기는 따뜻한 느낌이 가득해서 좋았다.
슬럼프나 정체기가 온 사람들이 보면 힘이 날 것 같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