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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배우는 대화의 법칙

 예수님께 배우는 대화의 법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화하는 내담자를 향해 직접적으로 다가가시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다가가면서부터 나중에는 직접적인 자신에 정체성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물론 인격적인 사람에게는 인격적으로 대하셨으나 외식하며 회칠한 무덤 같은 사람은 아주 직선적인 언어와 칼로 찌르는 듯한 표현을 쓰셨다.
 더욱이 예수님의 대화는 내담자에 수준을 분별하며 말하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담자를 실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를 살리시는 방향으로 말하신 것이다. 마치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냐고 말할 때에도 벌써 예수님은 알고 계신 까닭에 그에게 간사함이 없음을 칭찬하시며, 그와 대화하는 것을 본다.
 반면에 수가성 여인이 남편 다섯을 대리고 사는 것도 아셨으나 그에게 필요한 것은 목마름이 아닌 영혼에 목마름을 아신 예수님은 그를 창녀라고 율법적으로 돌을 던지는 것보다 영혼에 생수를 건네주기 위하여 거리를 두며 그를 살피듯이 간접으로 대화하는 모습에서 실족시키지 않고 한 생명을 얻는 것을 배운다.
 빌립보에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자신이 누구냐고 물어보는 대화에서도 자신이 누구라고 직접 말하는 것보다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도 죄인의 손에 죽으로 가셨을 때도 자칫 자신이 왕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총독의 물음을 총독 스스로가 자문자답하게끔 하는 것을 본다.
 예수님의 대화 법칙에서 배우는 것 또한 말해야 할 사람과 말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음을 본다. 그 대화를 두 분류로 나누면 말하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는 자문자답하는 대화로 아주 짧게 매듭짓는 법칙이 있는 반면에 말해야 할 사람에게는 상호작용하는 대화로 아주 길고 넓게 이끌어가는 법칙을 배운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는 길어지고, 넓어지고, 끊어지지 않고 실에 실을 매어져가듯 하지만, 별로 관심 없는 사람은 딱따구리같이 딱 끊고 매즙 짓는 말하는 것을 삶 속에서도 보면서도 성경 속에도 발견되어진다. 예수님의 대화법칙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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